여기에 한 교회가 있습니다.
어느 누가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교회입니다.
이 교회 예배는 찬양으로 시작됩니다.
한 학생은 찬양에 맞추어 이상한 손짓을 합니다.
그것이 주님께 예배드리는 그 학생의 표현입니다.
한 청년은 찬양에 맞추어 교회를 돌아다닙니다.
그것이 주님께 예배드리는 그 청년의 표현입니다.
또 한쪽에서는 예배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합니다.
그것이 주님께 예배드리는 그 자매의 표현입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것이 주님께 예배드리는 그 형제의 표현입니다.
이 교회의 예배는 그야말로 난리 통입니다.
하지만 예배는 계속 시작되고 진행되며 마쳐집니다.
어쩌면 거칠고 황당하던 이들의 표현 속의 예배가
계속되어 나름대로 성장하고 꽃을 피어
튼실한 믿음의 속살이 오른 열매들의 몸짓으로 변하여
한줄기 주님의 빛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세상 이들이 우리를 모르지만
주님만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예배가
여울져 흐르면 언젠가는 우리의 예배를 통하여
주님의 뜻을 이 세상에 전하겠지요.
그 때에 비로소 온 누리를 밝히는
우리들의 모습이라 하겠지요.
이 세상의 사람들이 우리를 알 수 있을 때까지
아니, 이 세상에 주님의 교회가 존재하는 한
우리들의 이러한 예배의 기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꿈을 꾸고
천국의 소망을 위해 오늘도 예배하는
나눔교회 모든 성도님들이여!
그대들은 진리와 어둠을 밝히는 주님의 진정한     파수꾼입니다.
여러 모양의 장애를 입고 함께 모여 드린 우리들의 예배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가서 나이 띠를 두 번이나 돌아
이제 24주년을 맞은 우리 나눔교회에 큰 축하의    박수를 드리며 이 기쁜 오늘 우리 모두 함께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아멘.

2013년 6월 23일 나눔교회 창립 24주년을 감사하며
이경열 집사
(서울중앙지방·나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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