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가 총회본부 효율화를 위한 기구를 구성해 행정효율화 방안을 연구,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7일 첫 모임을 가진 행정효율화 추진팀은 행정, 회계, 운영, 기금의 통합관리, 인력, 부동산 등 다각적인 분야에 대한 효율화를 추진하되 매주 월요일 정기 모임을, 최소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총회본부 행정업무 효율화는 필요한 과제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아무리 좋은 방안을 만들고 추진한다고 해도 성과로 귀결되지 못한다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것이다. 총회는 그동안 법적 정비, 행정적인 연구 등을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 하지만 그 모든 논의와 시도는 물거품으로 됐고 또다시 총회본부 행정효율화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반복은 합리적인 대안이 있고 없음이 아니라 대안을 추진하는 이들의 의지와 시행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임원회와 총회 각 부서장, 실무책임자들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과정과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추진팀이 제시한 연구와 추진 일정은 문제가 있다. 매주 모임과 6개월 활동을 언급했으나 이는 결국 과다한 재정지출만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

현실적인 방법은 1~2개월 집중 연구하고 단기적 과제와 중장기적 과제를 임원회에 보고, 임원회와 총회본부를 중심으로 단기적 과제는 이번 회기에, 중장기적 과제는 총회에 상정하고 다음 회기의 과제로 넘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행정효율화 추진팀이 반복되는 총회본부 행정효율화 논의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일구는 기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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