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웨슬리 회심 기념강좌
황덕형·최형근 교수 강의

존 웨슬리의 회심을 기념하는 웨슬리회심 기념강좌가 지난 5월 31일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 존 토마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강좌에서는 서울신대 황덕형 교수(조직신학)와 최형근 교수(선교학)가 강사로 나서 웨슬리의 구원론과 선교신학을 조망했다.
첫 강의에 나선 황덕형 교수는 ‘존 웨슬리의 구원론의 그 인간학적 함의’라는 주제로 웨슬리가 주장했던 구원론에 대해 강연했다. 황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종말론적 성령운동을 통해 다시 한 번 교회의 목적과 사명을 재확인해야 한다”라며 웨슬리의 구원론을 통해 현재 교회의 모습들을 다시 돌아볼 것을 제안했다.
황 교수에 의하면 웨슬리는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권위주의 타파와 성령에 의한 인간 구원 사역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목회자였고, 종말론적이며 타자적이었으며 성령론적 신학자였다. 황 교수는 “웨슬리는 하나님의 새로운 규정이 우리 인간의 온전한 규정이 된다고 말했다”며 “인간학적으로 이런 변화를 우리가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형근 교수는 ‘하나님의 선교에서 본 존 웨슬리의 선교신학’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웨슬리의 신학을 철학적이거나 숙고적인 신학이 아닌 목회와 선교현장에서 나온 선교신학이라고 규정지었다.
최 교수는 “웨슬리의 선교는 성경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의 대행자라는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하나님의 선교를 이해하는 최선의 방법은 선교적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교회의 선교에 앞서 나가시는 하나님의 선행 은총’ 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웨슬리의 사상 중 특징적 요소들인 선행 은총, 그리스도인의 완전 등이 하나님의 선교 개념과 부합하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참된 공동체를 통해 끊임없이 선교를 실천했기 때문”이라며 “존 웨슬리의 생애는 오늘날 목회자들이 어떤 헌신과 마음으로 목회에 전념해야 할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