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권오성 총무, 조계사 방문 등

기독교계가 불심 달래기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는 김광준 신부(교회협 종교간대화위원장)와 함께 지난 8월 3일, 대한불교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을 찾아 ‘공직사회 종교편향’의 문제를 공감하고 종교 간 대화와 협력 증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권오성 총무는 “정부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사태를 불러 온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종교편향 논란이 정교 분리의 원칙을 제도적으로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한 김광준 위원장도 “사태의 본질은 종교간 갈등이 아니라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된 인식에 의한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종교 간의 더 많은 대화와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도 지난 9월 2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교수협은 이번 사태와 관련, “대통령 한 개인의 신앙관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대형교회와 일부 보수기독교계의 정치세력화, 이웃종교에 대한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자세를 금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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