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2년간 교역해야 수도권 담임 청빙 받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임명규 목사)가 지방 교역자 수급대책으로 ‘수도권 이외지역에서 2년 이상 교역한 자에 한해 담임목사 청빙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제93회 총회에 상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안은 기장 교역자수급대책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지난 1년간 연구하여 상정한 것이다.        

기장은 현재 수도권 이외지역에서 부교역자(전도사, 준목, 부목사)의 수급이 매우 어려워 타 교단 신학교 졸업생을 청빙하거나 담임목사가 혼자서 목회의 모든 영역을 감당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지방 교회에서는 교육부서의 침체, 다양한 목회사역의 제약, 교회 분열의 위험 등으로 선교에 막대한 장애가 발생할 뿐 아니라 교단의 정체성마저 흔들린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지방교역자 수급안은 수도권에서 교회를 개척, 담임으로 2년 이상 사역했거나 2년 이상 해외선교 사역을 한 경우는 제외된다. 이번 안이 통과되면 한신대학원 2009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된다. 기장은 이와 함께 지방교역자 수급대책으로 ‘지방신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위원회 신설의 건’을 헌의했다.   

기장은 또 이번 총회에 ‘기장생태공동체운동본부 설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안은 환경선교를 통하여 교단 소속 교회들의 환경의식을 고양하고 환경선교에 앞장설 수 있는 일꾼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교회와사회위원회가 헌의했다.

생태공동체운동본부가 신설되면 기존의 비전2015운동본부와 평화공동체운동본부와 함께 교회부흥, 평화선교, 생명선교를 위한 3대 운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기장은 제주 평화선언서 채택, 중부지역 기장선교센터 건립 추진, 교리헌법 개정, 해외교단과의 협력 등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한편 기장은 오는 9월 22~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생명의 영이시여, 온 세상을 살리소서’란 주제로 제93회 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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