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례 투표 허사, 법 개정 주문

총신대 총장 선출 또 무산총신대 총장 선출이 다시 무산됐다. 장장 6시간, 8차례나 투표를 실시했으나 당선기준인 2/3 이상 득표한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 

총신대 운영이사회(이사장 안기영 목사)는 지난 8월 5일 총신대 세미나실에서 정일웅·유재원 교수를 후보로 차기 총장 선거에 들어갔다. 이날 선거에는 122명의 운영이사가 출석, 반드시 새 총장을 선출하기로 하고 당선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실시한다는 각오였다.

선거 전 정일웅 교수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투표에서는 두 후보가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다.

이사회는 연이은 5차례 투표에도 불구하고 당선자가 나오지 않자 선거방식을 변경, 두 번 더 투표하여 다득표한 후보를 대상으로 신임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투표 결과, 6차 투표는 동률이었지만 7차 투표에서 유재원 교수가 다 득표해 최종후보로 뽑혔다. 그러나 신임투표에서 유 교수는 2/3인 69표에 3표가 부족해 당선되지 못했다.

총신대 운영이사회도 선거방식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법 개정을 서두르기로 했으며 총회 전까지 총장 선출에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 

한편 최근 장신대 차기총장으로 선출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총장직을 고사해 장신대 이사회가 새 총장 후보 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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