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6~11)

그 일을 아십니까?
겉옷으로 요단강을 치니 강이 갈라져 마른 땅 같이 건넌 기적의 일입니다(왕하 2:14). 여리고 한 성읍 물이 나빠 사람들이 죽거나 토산의 열매가 맺지 못하는 땅을 고친 기적의 일입니다(2:19~22). 적군 모압 군대와 전쟁에서 승리한 일입니다. 기름 한 병으로 과부와 그의 두 아들을 구하는 기적의 일입니다. 늙은 수넴 여인에게 아들을 예언하고, 1살 때 죽은 아이를 살리는 기적의 일입니다. 나병 환자 나아만 장군을 고치는 기적의 일입니다. 호수에 빠뜨린 쇠도끼를 떠오르게 한 기적과 아람군대를 물리친 기적의 일입니다.

이 기적의 일은 소로 밭을 갈며 농사하던 평범한 한 농부를 통하여 일어난 일입니다. 왜 하나님은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농부를 통하여 위대한 일을 이루셨을까요? 그리고 여전히 우리의 인생길을 가로막고 있는 강들과 원수와 가난과 질병과 슬픔을 능히 극복하는 그 일이 내게도 이루어지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첫째, 어려운 일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 일들을 능히 이루는 하나님의 위대한 종 엘리야가 “내가 어떻게 하랴?” 했을 때에 엘리사가 구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는 하나님께서 스승인 엘리야를 통하여 이루신 일보다 갑절이나 자신을 통해 이루시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엘리사의 구함을 잊지마십시오. 그때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10절). 그렇습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자연을 다스리는 일은 하나님만이 하십니다. 요단강물이 갈라지고, 전쟁을 이기게 하고, 기름병의 기름이 그치지 않고, 죽은 아이가 살아나고, 불치병이 치유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셔야만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그것을 구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나 엘리사를 통해 그 일을 하기를 소원했습니다. 밭가는 촌놈이요, 농사꾼이지만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나도 쓰임받기를 원한다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들어 쓰실텐데 나를 사용해 달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계산속에서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만 구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해낼 수 없는 것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면서 하나님이 하실 위대한 일을 구해봅시다. 그럴 때에 그 일이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이루시는 역사의 현장에서 변두리의 구경꾼이 아니라 주역이 되어 봅시다.

둘째, 끝까지 헌신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에 도전하면 다 응답을 받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하늘로 데려 가실 텐데, “그것을 보면 엘리사가 구하는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보지 못하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엘리야가 하늘로 오르는 것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끝까지 따라가서 엘리야가 하늘로 오르는 것을 보아야만 합니다. 길갈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니 너는 여기 있으라’(2:2)는 엘리야의 권면을 받으나 ‘나는 하나님께 맹세하노니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합니다. 또 벧엘에서, 여리고에서 ‘따라오지 말라’는 거듭되는 포기를 종용 받습니다. 세 번의 시험을 극복하고 계속 따라갑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엘리야가 승천하는 것을 볼 때에 그 일을 할 수 있는 갑절의 능력을 주시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자기에게도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엘리사의 열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하여 그 일을 이루십니다. 그 일이 내게 이루어지려면… 오늘은 성결가족 우리의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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