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기독교교육연구소 학술 세미나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소(소장 박경순 교수)는 지난 4월 3일 서울신대 소강당에서 춘계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대안학교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권상한 소장(분당 샘물기독교교육연구소)이 강사로 나서 기독교대안학교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권상한 소장은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육을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부여하신 강점과 개성을 끄집어내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학생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 ‘학생들에게 가장 가치있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 세가지를 어떻게 교육과정에 녹여낼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육은 세상의 기준으로 잘하는 것이 아닌 각 개인이 가진 가치와 개성을 존중한다”며 “이미 드러난 겉모습보다 내면에 숨겨있는 가능성을 바라보고 발전시켜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 소장은 높은 사교육율과 학력만능주의로 병들어가는 공교육의 해결방안으로 전인적 교육을 제안했다. 권 소장은 “진정한 교육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 쌓기나 점수 올리기에 급급한 교육보다 ‘영성, 인성, 실력’을 중요시하는 전인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소장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변화를 제시하며 교사와 학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독교대안학교의 궁극적인 교육 목적은 학생들의 변화이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의 변화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기독교적 시각으로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소장은 세상의 유행과 조류에 휩쓸리는 대안학교가 아닌 교육을 통해 이 세상에서 예수를 섬기는 기독교 리더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교사들의 비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독교대안학교는 건강한 비전과 열정있는 교사들, 자녀를 사랑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세워지고 운영된다”며 “기독교교육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진정한 교육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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