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석성 교수
성결한 삶과 사회적 성결1907년 창립된 한국 성결교회는 100주년이 지나 새로운 2세기를 맞았다. 성결(聖潔)은 우리 교파와 교단의 명칭이다. 우리는 성결한 사람이 되어야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야한다 성결한 삶은 사랑과 정의를 행하고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삶이다.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의인(義認) 다음 단계가 성화 또는 성결이다. 성결에는 내적인 성결과 외적인 성결, 개인적 성결과 사회적 성결이 있다. 성결은  히브리어로 ‘카도쉬’(kadosh)와 희랍어로 ‘하기오스'(hagios)로서  그 의미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거룩하게 되는 것”을 뜻하며 이것은 소극적 의미의 성결이다.

또 다른  적극적 의미의 성결은 예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여 이 세상 속으로 성육신 하셨듯이 세상으로 찾아가서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성결이다. 웨슬리는 사회적 성결을 강조 하였다. 웨슬리는 기독교는 사회적 종교이며 "사회적 성결이 이외에 다른 성결은 없다"고 하였다.

성결교회는 개인적인 체험을 강조하여 성결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의 세례를 받음이니 곧 거듭난 후에 믿음으로  순간적으로 받는 경험이다” 라고 하였다. 이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원죄의 부패성에서 정결케 되고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성결은 죄를 없애는 소극적이요 내면적이며 개인적인 이해이다. 성결은 적극적이며 점진적이며 사회적인 요소도 있다. 그것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갈 5:6)인 사회적 성결의 윤리이다. 성결은 주문(呪文)이 아니라 실천이요 원리이다. 성결, 성결 말한다고 구원받거나 하나님나라 가는 것이 아니라 성결을 행할 때 의미와 가치가 있다.

사회적 성결 윤리는 몇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 성결의 윤리는 십자가의 윤리이다. 성결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십자가의 윤리이다. 둘째 성결의 윤리는 사랑의 윤리이다. 성결의 적극적의미인 사랑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원수 사랑이다.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사회적 성결은 사랑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셋째, 성결의 윤리는 정의(正義)의 윤리이다.

정의 없는 사랑은 감상주의가 된다. 정의는 사랑의 상대적 구체화이기 때문에 사랑의 윤리인 성결의 윤리는 정의의 윤리가 된다. 성결은 불의한 사회를 하나님의 의에 맞도록 변화시키는 것이다. 넷째, 성결윤리는 평화를 만들어가는 평화의 윤리이다. 평화는 정의의 결과이며 열매이다(사 32:17). 성결의 윤리는 정의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는 평화의 윤리이다. 사랑은 정의로써 구체화 되고 정의가 행해짐으로써 평화가 실현된다

그동안 성결교회에서는 정의와 평화실천에 소홀하거나 등한시하여 왔다.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이다(마 5:9~10). 성결의 삶을 사는 성결의 윤리는 십자가의 정신과 믿음으로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것며 성령의 열매(갈5:22)를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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