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가정축제, 전문적 역할 제시 ··· 사모역할 인식조사도 발표

전국 사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슴에 맺혔던 응어리를 풀고 자신들의 역할과 사명을 새롭게 다지는 특별한 가정축제가 열렸다.

하이패밀리 산하 가정사역평생교육원(원장 김향숙 사모)은 지난 9월 1일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제1회 사모를 위한 가정사역 축제를 개최했다.

‘사모, 그 위대한 가정 건축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교회 안에서 평신도도 교역자도 아닌 자리에서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모’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향후 보다 발전적인 역할수행을 위해 논의하고 뜻을 모으고자 마련되었다.

강사로는 자신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고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우명자 사모(이동원 목사), 김향숙 사모(송길원 목사), 이영애 사모(정동섭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댜양한 사례 발표와 다양한 활동 영역을 제시하는 강의로 진행됐다.

강사들은 각자 사모로서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소회를 밝힌 후 ‘좋은 사모의 조건, 나쁜사모와 이상한 사모의 특징’등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용기와 도전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정사역평생교육원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전국 사모포럼 ‘꿈꾸는 사모들의 모임'을 결성해 목회자 부인들의 역할 및 위상 정립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 세미나를 열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사모'들의 전국적 연대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가정사역평생교육원은 이번 세미나에 앞서 ‘한국교회 목회자 아내 역할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전국 사모 357명과 평신도 37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사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목회자 아내로서의 부족한 자질로 인한 한계(34.6%)와 평신도도 아니고 사역자도 아닌, 애매모호한 위치(29.9%)로 나타났다. 또 사모들은 교회 내에서 제자훈련(38.7%)과 가정 사역(37.1%)을 가장 하고 싶은 사역 영역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김향숙 원장은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목사 아내의 역할도 과거의 내조형에서 자신의 재능과 전문성을 살려 교회와 사회에 적극 기여하는 쪽으로 변화돼야 한다"며 "무너지고 있는 우리 시대의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가정건축가로서 ‘사모'들이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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