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인성교육이 청소년 비행 예방”
청소년 비행에 대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 논의
청소년들의 비행을 막기 위해서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 8월 30일 한국개혁신학회(회장 권호덕 목사) 제73차 정기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 발표회 발제자로 나선 김장대 박사(백석대)는 “지금까지 교회는 교회 구성원으로서의 청소년의 역할만 강조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등 사회교육에 대해서는 미흡했다”면서 “사회적 열린 청소년 목회사역으로 청소년 목회 사역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소년 비행경로의 심리학적 접근과 사회학적 접근 이론에 대해 설명한 김 박사는 “청소년들의 비행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교육과 대책이 필요하겠지만 인성교육이 가장 절실하다”면서 교회가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과 인성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런 청소년들의 비행을 막기 위한 대안교육으로 호주에서 실시하는 ‘지역보충교육 센터’와 ‘학교 윤리교육의 개방화’ 등을 제시했다. 지역교회가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정규 교육 및 사회교육과 연계해 일종의 대안 학교를 운영하거나 성직자가 공교육에 윤리 교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과 한국적 이해’라는 논문을 발표한 한성진 교수(백석대)는 “개인의 영혼구원에 진력을 다 했던 한국교회가 이제는 더 큰 공동체, 즉 사회를 위한 변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개개인의 윤리를 모아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회 내의 구성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앙교육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등에도 나서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