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이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열기로 후끈 거리고 있다. 2013년 4월 20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열리는 순천만 정원 박람회는 ‘지구의 정원(Garden of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생태도시 순천서 열리는 국제 정원박람회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사람과 자연, 도시와 습지가 공존하면서 만들어낸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인이 함께 나누고 누리는 생태도시의 완성된 모습을 꿈꿀 뿐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연안습지 순천만, 자연이 만든 정원의 역사를 나누는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는 ‘에코(ECO) 벨트’를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람회장을 포함한 조성 공간 전체를 순천만 에코벨트(Suncheon Bay ECO BELT)라 부른다.

기독교인에게 순천 국제정원박람회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 그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눈다는데 의미가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그 형상대로 지으신 최초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중에 하나는 자연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자연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위임을 받았지만, 인간들은 자연을 정책적으로 이용하였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무너뜨리고 파괴시켰다. 이번 순천박람회에서는 이러한 자연의 소중함을 환기시키고 자연을 보호해야하는 인간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와 기독교의 움직임
순천시 기독교계는 성공적인 박람회 유치를 위하여 매월 정기기도회를 갖고 있으며 복음 엑스포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여수 엑스포과 연계하여 복음적인 정원박람회가 되도록 연합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사업의 하나로 SPRY 운동이다. 첫째, 머무르게 한다.(Stay) 이는 Stay Church를 통해서 전국의 기독교인들이 순교자의 영성이 흐르는 순천의 교회에서 숙박을 하면서, 손양원, 이기풍 순교 기념관을 관람하게 하고, 기독교 박물관 견학을 통해 순천의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보게 한다. 순천을 중심으로 동부 6군은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의 피로 기독교 복음화율이 높은 도시이다. 기독교 선교 100년이 넘은 유적지가 보존되어 있는 순천은 장로교 선교부가 있었던 곳이고 주변에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 기념관과 기독교 박물관이 건립되어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이들 유적지는 기독교 순교지 순례에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둘째, 문화를 즐기게 한다. (Play) 이는 교회 및 시민회관, 문화예술 회관에서 찬양집회, 모노드라마, CCM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남도 음식체험, 갯벌체험, 주변에 풍성한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농촌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체험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셋째, 전하게 한다. (Relay) 이는 순천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것으로, 순천과 광양의 기독교 박물관을, 그리고 주변 기독교 성지인 손양원 목사의 기념관과 애향원 교회, 소록도를 방문할 수 있으며 국립 문화재로 등재한 송광사 화엄사 선암사라는 불교의 유적지도 순천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순천시 기독교계는 교회와 시 및 사회단체가 하나가 되어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섬기는 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다. 개 교회에서 하계수련회나 수양회의 장소로서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그리고 기독교 역사관과 순교지 등을 견학하여 천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순교자의 영성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 순천의 교회들은 Church Stay를 준비하여 선교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순천 국제정원박람회가 생태보존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통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체험하고 인간에게 다스리게 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상고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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