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6: 8)

여러분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살다보면 아들, 딸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아들, 딸들이 바로 이런 사람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는 것, 그런가 하면 두 남녀가 결혼해서 부부를 이루게 될 때 남편이 아내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 아내는 바로 이런 아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반대로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 남편이 되었으면 하고 요구하는 것이 있듯이 우리 예수님께서도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 요구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 믿는 사람이 되려고 하면 첫째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입니다. 항상 나를 내세워 놓으면 나와 예수님 사이에 충돌이 생깁니다. 부부지간에도 항상 ‘나'를 내세워 보십시오. 자주 충돌이 생기게 되고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네가 져야 할 네 십자가는 네가 지고 따라 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나를 닮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야 합니다. 이상의 것들은 예수님이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요구하시는 사항들입니다.

영국의 제임스 심프슨이라고 하는 에딘버러 대학의 교수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이 이것저것 발명과 발견을 많이 했는데 그 중에도 특기할 만한 것이 진통제를 발명한 것입니다. 그전에는 사람들이 맹장염에 걸렸을 때 진통이 되지 않은 상태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진통제를 발견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의 가르침을 받던 제자들이 선생님께 묻기를 “선생님, 선생님이 많은 것을 발견도 하고 또 발명도 하셨는데 그 중에 선생님이 생각하실 때 가장 뜻 있는 발명 또는 발견이 뭐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묻자, 그때 제임스 교수가 잠시 생각하더니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는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과 두 번째로는 이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을 발견한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두 가지 발견이야말로 내 평생에 가장 값지고 보람 있는 발견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발견하기 전에는 죄인이라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처럼 예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진통제의 발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제임스 심프슨의 말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죄와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런데 그 예수님을 만났고 그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한다면 그리고 자신이 죄인임을 발견했다면 이 사람은 교만해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빌립보 2장 5절을 보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과 똑같은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워, 즉 텅 비워 놓고 사람이 되신 분입니다. 오히려 종의 형체를 입으셨습니다. 그러니까 비워 놓은 예수를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가리키는 하나님의 요구는 겸손입니다. 이렇게 자기를 비워서 겸손해지는 사람은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고, 하나님이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십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이 대적하십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이런 겸손의 생활인줄 아시고 우리는 모든 세상 욕심을 비우고 자유함을 얻어 겸손하게 믿음을 생활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난하면 가난의 교만도 있고 무식하면 무식의 교만도 있습니다. 부자와 유식한 사람만 교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겸손을 겸손으로만 끝내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난을 고난으로 끝내면 그 고난은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겸손 자체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겸손을 유지하려면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겸손히 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사람은 반드시 교만해집니다.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여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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