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신학포럼, 최종원·안희철 박사 발표

신진 신학자의 논문을 소개하는 서울신학포럼이 지난 2월 22일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에서 제15회 학위논문발표회를 개최됐다.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신학연구소(소장 오희천 교수)가 주최하고 교단 해외장학위원회(위원장 신청 목사)가 후원한 이번 서울신학포럼에서는 독일 본 대학교에서 구약학을 전공한 최종원 박사(서초교회 협동목사)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한 안희철 박사(성석교회 협동목사)가 발표를 맡았다.
‘숫자 7의 의미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한 최종원 박사는 숫자 칠(쉐바)을 고대 근동과 구약에 나타난 저주와 징벌에 대한 하나의 문학적이며 구성사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숫자 칠(쉐바)은 고대 근동의 본문들에서 사용되는 친숙한 단어로, 국제적 조약의 문서, 왕의 비문, 제의나 주술 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대 근동이라는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본문은 계약 파기 또는 조약 파기라는 틀 안에서 저주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거기서 숫자 칠은 ‘일곱 겹의 구조’라는 문체와 함께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철 박사는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 속에서 표현되는 판넨베르크의 우연성 개념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박사는 판넨베르크를 인문학은 물론, 자연과학과의 대화 속에서 신학 개념과 사상을 대화의 주제로 이끌어온 학자로 소개했다.
안 박사는 논문집필의 목적을 ‘우연성의 개념이 판넨베르크의 창조신학 내에서 어떤 의미로 수용되었는지, 그의 신학적 구조물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밝히고 “우연성은 단지 논리적인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적인 개념”이라며 “신의 자유를 통해 실현된 것은 우연적 피조물이며, 이러한 피조물의 실현 이전의 미래의 것은 단지 자기 자신에게만 아니라 신의 지식에 대해서도 가능한 것으로만 존재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신학포럼은 신진학자의 논문을 소개하고 신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총 32명의 학자가 논문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