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갈등과 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감리교가 감독회장 문제로 몇 년 째 표류하고 있고 본 교단과 예장합동 교단도 교단 내의 갈등으로 인해 혼란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교회 화해중재원의 적극적인 활동에 이어 한국피스메이커가 ‘화평한 교회 만들기 운동’을 펼치기로 해 주목된다.
한국피스메이커는 그동안 교회 및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갈등·분쟁을 성경적 원리에 따라 해결하도록 돕는 활동을 펼쳐 왔으며 최근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2월 5일 연 정기총회에서 한국피스메이커는 ‘화평한 교회 만들기 운동’을 내용으로 하는 사역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서 한 관계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교회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분쟁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갈등과 분쟁을 대하는 교회와 교인의 자세"라며 "성경적 갈등 해결과 관계회복을 위해 화평한 교회 만들기 운동을 펼치며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교회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세미나 및 특강으로 갈등 해결의 원리를 제공하고 교회를 대상으로 한 피스메이커 서약 캠페인도 펼치겠다고 것이다.
한 단체의 활동이 한국교회의 갈등해소와 화평한 교회 실현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피스메이커는 오랫동안 연구 활동을 하면서 축적해 온 역량을 기초로 갈등 속에 있는 교회에 지침을 주고, 성도들을 해결을 위해 나서도록 훈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교회와 교회 간의 갈등, 성도와 성도간의 갈등 해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의 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화해중재원과 한국피스메이커의 활동이 좋은 결실로 나타날 것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