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깎아 내리는 여섯 가지 음모’ 반박
철저한 논리 제시 … ‘역사적 예수 최고 변증서’ 평가

‘예수가 누구인가’라는 것은 우리 신앙의 근본에 대한 질문이며 끊임없이 우리에게 되물어야 할 질문이다.
최근 출간된 ‘예수 폐위’(국제제자훈련원)라는 책을 통하여 대럴 복과 대니얼 월리스는 ‘예수 탐구자의 여섯 가지 음모’라는 부제에 걸맞게 예수를 깎아 내리려는 이들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전통적인 기독교의 예수를 믿는 진영을 ‘기독교(christianity)’로, 예수를 위대한 선생과 현자로 보는 견해를 ‘예수주의(Jesu sanity)’로 구분하는 저자는 이들이 최근 들어 각광 받는 이유를 진단한 후 초대 교회가 인정하지 않은 비주류 문헌들에 근거하여 예수에 대한 비정통적 해석이 제기하는 주장을 여섯 가지로 요약하고 차례로 논증, 반박한다.

저자들이 반론의 대상으로 삼은 내용은 성경을 필사하는 사람들이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성경 본문을 훼손했다는 주장, 유다복음과 도마복음을 근거로 한 주장, 예수 메시지를 정치적이고 사회적으로 해석하는 입장, 바울이 예수의 가르침을 변질시켰다는 주장, 예수 가족 무덤 발견에 대한 확신 등이다. 저자는 그들의 주장과 그 논리적 근거를 설명하고 이후 그들 주장의 근본 문제를 철저한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주장의 한계점을 짚어 나간다. 논리와 논리의 대결을 통해 객관적 설득력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저자들은 신약 성경은 비록 원본은 없지만 초기 사본의 필사 시기는 신약 성경 저작 시기에 매우 가까우며 논쟁 대상이 되는 텍스트 양도 전체의 1퍼센트 미만이고 논쟁 되는 몇몇 부분도 기독교 중심교리를 전혀 훼손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또 유다복음과 도마복음은 후대에 나왔고 영지주의적인 시각을 담고 있으며 텍스트가 하나님이 가르치신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또한 예수는 정치 개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말씀하셨고 예수와 바울의 가르침의 문제는 ‘이방인들을 예수가 세우신 새 공동체에 어떻게 포함시킬 것인가를 놓고 벌였던 논쟁을 과장한 데서 비롯된 것’이며, 예수 무덤의 문제는 역사적, 문화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논증한다. 이를 통하여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시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 한국교회가 믿고 있는 신앙의 핵심이며, 그 고백의 핵심에는 성경말씀이 자리하고 있다. 저자들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변증은 그러한 주장이 얼마만큼 설득력이 없는지, 그 근거가 없는지 드러내 보인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다.

<대럴 복외 1인/국제제자훈련원/358쪽/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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