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존치료연구소, 그리스도요법 세미나

한국실존치료연구소(소장 이정기 교수)는 지난 1월 28~29일 실존치료연구소에서 그리스도요법 1단계 목회자반 세미나를 열었다. 그리스도요법은 미국의 타이렐 가톨릭 사제가 제안한 심리치료 방법으로 현대인이 겪고 있는 위기와 질문에 대해 심리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 균형 잡힌 해답을 제공, 궁극적 치유와 돌봄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정기 교수가 강사로 나서 ‘그리스도 의미를 통한 치유’, ‘치료의 변증법’, ‘자기, 그리스도-자기, 그리고 자기-이미지’, ‘마음 비우기와 영혼 즐기기’ 등의 강의를 통해 현대인이 갖고 있는 심리적 불안함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신앙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을 제시했다.

먼저 이정기 교수는 하나님의 구원관과 치유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하나님의 구원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겸손하게 내어드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작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효과적으로 역사하시는데 있어서 겸손한 마음의 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듣는 것의 종류에는 들리는 것을 듣는 것(hearing)과 경청하는 것(listening)의 종류가 있는데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함으로 진정한 치유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내면의 문제와 고통을 인간 스스로의 노력이나 힘으로 이기려는 것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메시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이 교수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그 자신이 갖고 있는 선함과 사랑을 피조물과 나누시려는 욕구’라고 규정하고 진정한 믿음과 사랑은 하나님의 이런 사랑의 행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사랑을 깨닫는 일이 인간이 경험하고 있는 심리적 불안과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최종 방법”이라며 “이런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을 만끽하고 우리의 기도가 갖고 있는 치유의 능력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요법 양성자 과정은 총 5단계로 진행되며 3월 12일과 19일 2단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생들은 1단계를 수료하지 않아도 2단계부터 세미나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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