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 총회 관련 학술행사 ‘풍성’
기독교학회, 복음주의신학회 학술대회 열려 … 성서주석 발간 등 서울신대 역할 주목

올해 신학학술계의 관심사는 오는 가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세계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제10차 세계대회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평화와 정의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와 교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또한 세계 기독교계의 널리 알려진 학자들도 상당수 참여할 뿐 아니라 다양한 학술행사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해외에서 참석한 학자들은 세계대회 전후로 국내외 학술단체와 교류를 하고 신학대학에서 강연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대회를 계기로 기독교의 방향과 신학적 전망 등의 논의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한국의 세계대회 준비위원회의 내부문제로 인해 행사 준비가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신학분야도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는 제10차 세계대회를 앞두고 한국의 신학적 성찰과 작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키로 하였다. 세계대회를 통해 한국신학을 알리는 심포지엄과 영문 출판물 발간 등도 계획하고 정기 학술발표회와 소속 학회와 유기적인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수일 박사는 “기독교학회는 10차 세계대회를 계기로 한국 신학계의 신학적 성찰과 작업을 세계에 알리려고 하며 이 일을 위해 영어로 편집된 논문집을 출판하고, 여러 형태의 신학 심포지엄과 워크숍 등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어 이번 세계대회를 계기로 한국 신학을 알리고 동시에 한국 신학발전과 교회 성숙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복음주의 계열 신학을 대표하는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성주진 합동신학대학원대 총장)의 활동도 주목된다. 복음주의신학회는 35개 신학대학 900여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연속사업으로 신진 학자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신학포럼을 3, 6, 9, 12월에 가질 예정이다.

61차 정기논문발표회는 4월 27일 ‘한국교회와 설교’란 주제로 할렐루야교회에서 연다. 현재 주제 강연은 정성구 교수와 이동원 목사 등이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교회 설교의 역사와 현 주소를 재조명하고, 소속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한국교회 설교의 문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복음주의신학회는 10월 18~19일 제62차 정기논문발표회 겸 제4차 국제학술대회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때는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10여명의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 한국 학자들과 함께 ‘창조 신학과 교회의 사명’이란 주제를 심도 깊게 논의하게 된다.

기독교학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에 속한 구약학회, 신약학회, 조직신학학회, 역사신학학회, 기독교윤리학회 등 다양한 분야별 학회에서도 정기적인 신진학자 논문발표회, 학술대회 등이 봄과 가을에 열려, 한국교회의 신학적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분야별 학회는 학자간의 교류 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세계적 학문동향을 소개하고 한국교회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측면의 논의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신학적 실천과 교회에 도움되는 신학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올해도 성결교단의 신학적, 목회학술적인 분야에서 서울신대의 역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월에 전국 성결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목회자세미나가 열리며 같은 시기에 성결교회 성서주석 첫 여섯 권이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 뿐 아니라 목회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강좌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누어 실시될 예정이며 영성강좌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도 현대기독교연구소, 기독교영성연구소와 전도훈련원 등 서울신대의 다양한 학문연구기관 등이 10월 카우만 강좌 등을 비롯해 다양한 학문적 세미나와 성결교회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와 훈련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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