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5:1~5)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엔 누구나 부푼 꿈과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한해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살다가 보면 힘이 들어 지치고 쓰러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본문은 그 내용을 보아서 느헤미야 때 지어진 시로 보입니다. 느헤미야는 본래 페르시아 궁정의 고관으로 있었지만 조국의 비참한 소식, 즉 성이 무너지고 초토화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평안한 그 자리를 내놓고 수 천리 먼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돌아와서 성전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주위에 그를 해하려는 원수들이 많아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한 손에는 기구를 들고  일을 계속하였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느헤미야는 눈을 들어 하늘에 계신 주를 바라보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역경 가운데서 성을 쌓으면서 그의 눈은 항상 위로 향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어려움에 있을 때 눈을 들어 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천로역정을 기록한 존 번연은 영국  성공회의 허락 없이 전도 생활을 한다고 하여 붙들려 감옥에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전도도 못하고 감옥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은혜를 받아서 “천로역정”이란 책을 썼고, 이를 통해서 많은 생명을 구원했습니다. 그가 쓴 천로역정은 바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갈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은혜를 주실까요?

첫째,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요동치 않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잠언 28장 1절에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그의 거처가 되시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시편 90장 1절에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그를 영원토록 든든히 보호하십니다.
산들을 겹겹이 둘러 싼 것 같이 하나님께서 성도를 보호하신다 함은 그 보호가 얼마나 견고한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그런 놀라운 사실은 이것을 아는 자들이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 사실을 안다면 우리의 생활에 단맛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모든 어려운 일들 가운데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외부적으로 보호하시며 도와주시는 일도 있지만 성도들의 심령에 은혜를 베풀어 모든 난관을 참아 나아가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눈을 들어 주님을 향하게 만드십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노라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 슬픈 일,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낙심하거나 좌절하고 포기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면 새로운 소망이 우리에게 내려옵니다. 새로운 능력이 우리에게 옵니다. 새로운 길이 우리에게 열려집니다. 인생의 마지막에서도 우리가 바라볼 곳은 오직 주님의 얼굴입니다. 앞을 바라 볼 수 없을 때 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인간의 힘이 부족할 때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사 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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