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총무 선거에서부터 시작된 교단의 갈등과 혼란이 2012년에도 해결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한다. 사태의 당사자는 교단보다도 자신을 먼저 생각했고 전권위원회를 비롯한 책임 있는 교단 지도자들은 갈등해결보다 사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엉뚱한 역할을 맡았다.
교단의 혼란은 결국 전국 성결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목회’에 집중해야 할 목회자들을 ‘정치’에 매몰되게 하고 ‘기도’와 ‘전도’, ‘봉사’에 집중해야 할 평신도 지도자들은 ‘교단 걱정’에 한숨 쉬게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전도 운동을 힘있게 전개하면서 새로운 성장 흐름을 불러일으키던 성결교회는 열심과 의욕상실, 정체와 퇴보의 흐름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국내선교위원회가 힘 있게 추진했던 전략적 교회개척 기금 모금은 100개 교회 동참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다. 이러한 교단적 분위기는 총회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함께 개교회주의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작금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교단 지도부들이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이 교단에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 심사숙고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함께 기도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토론할 필요가 있다. 교단이 지켜온 법과 원칙, 상식에 부합한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각 지방회는 신년 하례회 등을 계기로 교단의 현안을 위해 기도하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 평신도들은 1월초 열리는 평신도 지도자수련회 등 의 행사를 통하여 평신도 차원의 의견을 모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새해, 교단이 새로운 분위기가 물씬 일어나도록 모든 성결인이 한마음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