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는 유다 드고아 출신이며 목자로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예언자이다. 아모스는 “바산의 암소들아 너희는 힘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아모스 4장 1절)라고 말하면서 가난하고 연약하고 힘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착취하며 돌보지 않는 배부른 이스라엘의 부유한 자들에게 경고한다.

여로보암 2세는 악한 임금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파괴하고 악을 조장했으며, 대지주들이 등장하고 신흥부호들은 탈선을 하였다. 이들은 호화별장을 세우고 부와 사치를 누렸다. 사회악은 팽창되었으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정치권력은 부패했으며 직업적인 종교인은 부를 누리는데만 혈안이 되었다.

병들고, 힘이 없고 가난한 자들은 인권을 유린당하고, 누구에게도 보호를 받지 못하였다. 힘이 없는 자들은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렸고, 나라는 부강해 지고 있는데, 어른이나 어린이나 굶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다. 하나님의 법은 파괴되고, 부자들은 욕심을 채우는데 정신없이 날뛰고, 인정이나 사랑이나 자비심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요즈음 정의의 예언자 아모스가 추상같은 호령을 터뜨릴 때와 같은 시대처럼 느껴진다. 성탄절이 오고 연말이 오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와 성도들은 사회를 위해 이웃을 위해 어떻게 사랑을 베풀어 왔는가?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힘이 없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인 사랑을 베풀지 않고 있다. 연합사업도 약해지고 개교회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전국의 성결교회들이 선교비와 사회봉사비를 어떻게 지출하고 있는지를 예를 들면서 나열해 보려고 하는데, 이 내용들은 현재 본인이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에서 이미 실행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앞으로 실천하려고 하는 것도 있다. 길고 지루할지 모르지만 하나씩 나열해 보고자 한다.

1. 갖은 양념과 맛있는 젓갈로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2. 최고급 쌀 전달, 3. 양념 선물상자 전달, 4. 겨울 연탄 전달 5. 난방용 등유 배달, 6. 도시락 배달, 7. 반찬 배달, 8. 저소득층 주택수리, 9. 독거노인 및 중증 장애인가정 방문 및 따뜻한 밥 짓기와 빨래 10. 노숙자들을 위한 점심식사 제공(매주) 11.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12. 독감 예방 백신 접종 13. 맞벌이 부부를 위한 미취학 자녀 돌보기 14.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자녀들의 방과 후 특별교실 15. 경로대학(매주 토) 16. 주간노인보호센터 17. 노인들을 위한 물리치료(매주) 18. 장애우 및 특수시설 방문 및 목욕과 빨래 봉사(매월) 19. 아나바다 바자회(봄, 가을) 20. 헌혈, 21.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22. 호스피스 사역과 병원 원목실 지원, 23. 노숙자 지원, 24. 다문화 가정 지원(언어, 자녀교육, 부부여행), 25. 장애우 시설 지원 38가지이다.

“귀 교회는 앞에서 열거한 구체적인 이웃 사랑을 얼마나,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많은 교회들이 교회 예산을 교회 자체의 운영에 너무나 많이 지출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아모스의 지적을 들어야 한다. 가난하고 억눌린 자에 대한 아모스의 관심은 깊었다.

자비가 없는 의는 결코 하나님의 의가 아니다. 그는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24)라고 외쳤다.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은 교양도 없고 이웃을 향한 인정이나 동정심이 없는 귀부인들인데 이들에 의해 이스라엘의 죄악이 조장되었다. 낭비와 사치, 절제 없는 무분별한 생활,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암소들에게 추상같은 단죄를 선고하였다. 이 암소는 선교비와 사회봉사비를 지출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이스라엘에서 이웃이란 주변의 가까운데서 사는 이웃만이 이웃이 아니다. 장소와 공간을 초월한다. 왕과 가난한 자가 이웃이며 부자와 가난한 자가 이웃관계이다. 권력과 힘없는 자가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것이 이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정신이다. 우리의 모든 교회들이 연말과 성탄을 맞이하면서 국내, 국외선교비와 사회봉사비의 지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과 이제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지출하기 위해 심각하게 결단해야 한다.

모든 교회들이 2012년도를 결산하면서 선교비와 사회봉사비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 세계경제가 어렵고 한국의 경제사정이 힘들다고도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교회는 어렵다고 할 때 더 큰 일을 무수히 해왔다. 교회 운영 자금으로 수많은 예산이 지출되고 있는데 이제 우리는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선교비와 사회봉사비의 지출을 많이 하는 교회 일수록 하나님은 더 크게 하늘 창고를 열어주신다. 목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체험해 보자. 하나님께서 넘치게 도와주실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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