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공의라는 미명아래 피 터지는 싸움박질은 평화를 이루시고
우리의 약함과 죄 됨을 짊어지신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같이 순종하여
화평에의 길로 나아 갈 때입니다.

이번 한 번만, 이번 한번만 하면서 감정에의 용틀임을 하며
그런 악순환이 교단 전체를 뒤 덮을 즈음에는
우리가 그렇게도 간절하게 추구했던 천국 건설은
물거품이 되어 모두의 아픔으로 돌아 올 것입니다.

모든 동역자들이 그러하듯이
교단의 한 구석에서 오직 목양에의 꿈을 안고
교단이 잘되기만을 일구월심으로 기도하는 촌로목회자에게는
더 이상 네 편도 내 편도 안중에 없습니다.

이제 총회 재정에 대한 의구심과 난맥상의 것들은
불편부당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해소합시다.
앞으로는 투명한 재정집행을 위하여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기 위하여
총회재정에 관한 집행 내역을
모든 성결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의논해 봅시다.
그동안의 모든 반목과 갈등은
이것들을 이루기 위한 몸부림으로 돌릴 수 있도록 힘써 봅시다.
교단의 곳곳 정치 현장에서 이전투구하는 것 같은 모습은
같은 시대에 같은 꿈을 꾸며
오직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괴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단 한 구석에서 모든 성결인이 함께 승리감을 맛보며 기꺼워하는,
교단의 부흥발전하는 모습을 꿈꾸며 기도하는 어느 한 촌로목회자가
새벽 기도하는 자리에서 묵상 중에.

※ 편집자주 : 이 기도문은 작성자가 이름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부탁, 싣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