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느끼는 체험 전시회, 재미있는 과학교실 등 프로그램 다채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방학이지만 부모들에게는 고민이 많은 때다. 특히 요즘에는 학교별로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방학 숙제로 제시하고 있어서 학부모들이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이 어린이들의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고 재미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느끼고 배우는 재미있는 전시회

전 세계의 동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동물대탐험전이 내년 3월 3일까지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동물들은 박제 작품으로, 벨기에 박물관의 장인들이 만든 것들이다. 털이 한올 한올 살아있어 금세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이번에 전시되는 동물들은 총 200여마리로, 아프리카 세렝게티의 사자와 기린, 오세아니아의 캥거루, 아시아의 호랑이와 표범, 미국의 코요테와 물소 등 대륙별 대표동물은 물론 온난화로 멸종위기를 맞은 동물들까지 다양하게 전시된다. 실감나는 동물을 보면서 동물에 대한 정보도 습득하고 동물 각각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 문의:1577-4356

피노키오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 체험 전시회 ‘삐뚤빼뚤 피노키오’가 오는 3월 15일까지 대한민국예술인회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피노키오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 도덕성, 인성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자리다. 피노키오 이야기를 통해 오감만족 체험과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1석 2조 전시회인 셈이다. 어린이들은 ‘미술체험교실’, ‘인간이 된 피노키오’, ‘고래뱃속 영화관’, ‘내가 꾸미는 피노키오 방’, ‘서커스 세계’, ‘장난감 나라’ 등 총 9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창작력, 상상력, 운동능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부모들도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미술체험으로도 좋다. 문의:070-7620-3981

체험 전시회 ‘모래야 놀자’는 아이들이 직접 모래로 그림을 그리며 촉감을 통한 지능 발달에 초점을 맞춘 체험 전시회다. 단순한 체험뿐만 아니라 모래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보여주며 더욱 재미있게 모래 그리기를 체험하도록 돕는다. 또 중간 중간 미션을 제시해 게임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전시회는 용인 아르피아 스포츠센터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문의:1666-2557

어려운 과학, 체험으로 재미있게!

국립서울과학관은 내년 1월 3일부터 1월 25일까지 3주간 재미있는 ‘생활 속 과학 여행’이라는 주제로 초등학생 대상 겨울방학 특별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체험교실은 어린이과학수사대, 재미있는 수학이야기, 만화 영화 속 과학여행, 와글와글 과학캠프, 전시물과 함께하는 겨울방학특강, 생태체험학습 등 6개 과정이다. 이중 ‘어린이 과학수사대 과정’은 현직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요원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해 지문실습, 위폐 구별하기, 몽타주 그리기, 머리카락 관찰 등의 체험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 ‘수학이야기’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서 수학, 미술, 과학을 접목해 개발한 체험학습이 소개되며, ‘만화영화 속 과학여행’은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에 등장한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검증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밖에도 초가집을 만드는 와글와글 과학캠프, 전시물과 함께하는 겨울방학특강, 식물과 곤충을 다루는 생태체험 학습 등도 진행된다. 문의:www.ssm.go.kr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겨울로 가는 과학여행’을 주제로 과학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연, 페이스페인팅, 로봇조립체험, 이벤트 프로그램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로봇 조립과 동작프로그래밍, 로봇게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온라인 수학게임과 과학게임 체험부스가 마련돼 가족들이 참여하는 골든버그대회, 누에고치 비단실 뽑아내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상시 전시관에서는 태풍·지진·정전기 체험, 우주여행극장 관람, 항공기 시뮬레이터와 행글라이더 체험도 할 수 있다. 문의:02)3677-1328

박물관에서 역사를 배워요

한성백제박물관 산하 몽촌역사관은 오는 1월 10일부터 1월 23일까지 ‘꿈마을 체험교실, 지도로 찾아가는 옛 서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1~4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로 한강유역에 세워진 신석기 시대 암사동, 백제의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석촌동 고분 등 고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물이 소개된다. 시청각 학습과 전문 강사의 설명이 함께 진행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yeyak.seroul.go.kr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은 내년 1월 8일부터 18일까지 어린이 박물관 겨울방학교실을 운영한다. 매주 화, 목요일은 어린이박물관 전시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는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어린이 박물관 백배 즐기기’와 ‘금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수요일에는 박물관 보존과학사의 강의와 국립중앙박물관의 보존과학실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열리며 금요일에는 국악기 연주를 배울 수 있다.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터넷 사전 접수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이 나뉘어져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다. 문의:www.museum.go.kr

한편, 전문가들은 “체험활동은 자녀가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분야와 관련된 장소나 전시관 체험활동을 통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며 “특정 분야별 주제를 정하거나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주제로 전하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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