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회별로 사무총회가 열리게 된다. 교단 헌법(제46조)에 따르면 사무총회는 매년 말 경에 열리며 지교회의 최고 결의기관으로, 교회의 연간 보고를 받으며 신년도의 제반 인사, 재정, 사업계획을 의결하는 기구다.
사무총회는 우선 연간 사업과 재정 등의 보고를 받는다.

올 한해 어떻게 교회가 운영되어 왔고 이끌어져 왔는지, 우리 교회의 현재 상황과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지 보고받고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지난 한해 우리 교회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왔는지, 교회로서 본질에 충실했는지, 하나님을 위해 성도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행정, 재정, 운영의 문제에서 미숙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 사무총회는 목회자나 당회의 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지난해 결과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의 미숙함으로 빚어진 문제를 반성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이다. 책임 있는 위치에 선 모든 지도자들이 부족함은 부족함대로, 고쳐야 할 점은 고쳐야 할 점으로 솔직하게 인정하고 새로운 다짐과 결의를 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

사무총회는 또한 인사, 사업, 재정의 계획을 마련하는 자리다. 우리는 새로운 계획 수립에 있어서 과거에 비해 어려워진 교회의 현실과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소극적인 자세여서는 안 되며 ‘믿음의 분량’이라는 말로 포장하여 이상에만 치우쳐서도 안 된다. 정확한 교회의 현실에 기초하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자세로 나아가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올 한해의 평가와 새로운 계획을 세워갈 성결교회의 사무총회에서 화합과 소통의 장이 펼쳐지고 ‘감사’와 ‘믿음의 고백’이 넘쳐나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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