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둘째 주일(9일)은 한국교회가 지켜오고 있는 성서주일이다. 성서주일은 1954년 이래 매년 지켜오고 있는데 성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를 계기 삼아 성서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힘쓰고 성서를 더욱 널리 반포하기 위해 다짐하는 주일이다.
각 교회는 성서 주일을 기념해 특별예배를 드리고 성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성경필사, 성경통독, 성경암송과 성경퀴즈대회 등 다양한 성서운동이 그것이다. 이러한 운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성서공회는 전국 교회를 순회하면서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한 세미나 등을 펼치고 있고 성경보급을 위한 홍보활동, 성경을 필요로 하는 오지나 공산국가를 위한 특별헌금도 진행한다.
특히 성서공회는 성서는 전 세계적인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지만 아프리카 오지나 공산국가에서는 구하기 힘든 책이고 보급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특별헌금을 통해 성서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개 교회가 교회 차원의 성서주일 헌금을 작정하고 이를 성서공회를 통해 성서 확대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
한국교회만큼 말씀을 사랑하는 교회는 없다고 할만하다. 각 가정마다 성경책이 서너권씩 있고 매일 말씀묵상도 펼쳐진다. 그러나 말씀을 사랑하고 아끼며 가까이 하면서도 성서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 면에서 퇴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러한 이원화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한국교회의 영향력 상실의 핵심 이유가 될 것이다. 목회자들부터 일반 성도에 이르기까지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그것이 2012년 성서주일의 참 의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