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기독교학교교육연, 10년 로드맵 발표

기독교학교의 건학 이념을 살리기 위한 기독교학교 정상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영락교회(이철신 목사)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는 지난 11월 22일 영락교회에서 기독교학교 정상화를 위한 10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발제자들은 종교교육을 위해 설립된 기독교학교가 종교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기독교학교 정상화를 위한 실제적 교육제도와 법안 등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단기방안과 중기방안, 장기방안으로 구분하고 이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관계자들과 교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3년 이내의 단기적 방안으로는 종교적 이유의 전학 허용, 종교과목의 단수편성 허용, 학교 배정 시 사전에 해당 종립학교를 피할 수 있는 회피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또 4~6년 이내 실시하는 중기적 방안으로는 종교계 자율형 사립학교의 자율성 확대, 종교 교과서 자유발행 및 활용 허용, 모든 종립학교의 자율성 확대를 제안했다.

10년 이내 실시하는 장기 방안으로는 종립학교를 전기선발학교군으로 분류하는 안건과 일반학교에서 종교 과목 이수 가능한 환경 조성, 모든 종립학교의 종파교육 가능한 환경 조성 등을 제안했다.

박상진 소장은 “오늘 발표한 로드맵은 향후 10년 간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되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 노력으로 기독교학교가 종교교육을 할 수 있는 10년 후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소장은 단계에 따른 로드맵 실천을 위해서는 다각도의 지원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학교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제도적, 법적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 외에도 한국교회와 기독교학교 내부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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