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내사교회서 열려...사랑 나누고 소망도 심어

▲ 충무교회의 청년들이 전남지방 어린이 성경캠프를 위해 헌신봉사했다.
무더운 여름 청년들의 봉사와 섬김 사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충무교회(성창용 목사) 청년부가 지난 8월 3일부터 6일까지 전남지방에 속한 교회학교 어린이를 위한 여름성경캠프를 해남내사교회에서 진행했다. 청년부 회원 23명이 교사로 참여한 이번 성경학교는 ‘예수님 사랑 실천해요’를 주제로 2박 3일간 진행되었으며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소망을 심어주었다.

충무교회 청년들은 주일 오후 청년예배를 마친 후 교회를 출발, 6시간 걸려 땅 끝 마을 해남의 내사교회에 도착, 기도로 여름 봉사사역을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청년들은 본당에 있는 장의자를 정리하고 본당 이곳저곳을 꾸미는 등 어린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힘썼다.

오전 11시가 가까워지면서 각 교회별로 어린이들이 도착했고 분주함 속에서 청년들과 첫 인사를 했다. 개회예배와 여러 교회에서 온 학생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으나 아직 서로의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은 상황인 듯 아이들은 멈칫멈칫 댔다.

저녁식사 후 진행된 첫날 집회에서 청년들은 열정적인 찬양과 악기 연주로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연주를 위해 청년들은 주중에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연습에 매달렸고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임석호 목사(충무교회 교육목사)는 ‘하나님의 귀한 사랑’에 대해 설교했으며 아이들과 교사들은 각 조별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첫날 집회 후 천로역정이 진행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도록 구성된 천로역정은 아이들을 진지함 속으로 끌어들였다.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대하던 아이들이 한 코스 한 코스 지날 때마다 프로그램에 집중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고 자신을 위해 죽으심을 고백했다.

둘째 날 아이들은 첫날과는 다른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서로 부대끼고 뛰놀며 손을 맞잡았기에 많이 친해진 것. 장난도 늘었고 교사들은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으며 찬양율동 시간은 교사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공과공부 시간에는 교사의 말 한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교사로 참여한 청년들은 놀라게 했다.

물놀이 후 저녁 집회 때 청년들은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끌어안고 기도했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자라나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아이들도 눈물을 흘리며 ‘아멘’하며 함께 기도했다. 청년들에게는 어린이들을 더욱 사랑하도록 하는 자리였으며 아이들에게는 고마운 선생님과 앞으로 귀한 젊은이로 자라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애찬식에서 이러한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져 아이들은 서로에게 간식을 나누어 주며 ‘당신은 사랑받기 태어난 사람’ 찬양을 함께 부르며 서로를 축복해 주기도 했다.

청년들은 “오히려 우리들이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내년에도 좋은 만남이 계속될 것을 약속했는데 그 때를 위해 열심히 준비 해야겠다”고 다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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