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소선지서, 이렇게 풍부한 교훈이

김신일 목사(김해제일교회)의 저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는 성경 속 12권의 소선지서를 한 권으로 엮어, 하나님의 마음을 주제로 쉽게 풀어낸 책이다. 

12권의 소선지서에는 비교적 익숙한 인물과 이야기가 있다. 음탕한 여인 고멜과 결혼한 호세아,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나온 요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주인공 하박국, 십일조에 대한 가르침에 단골로 등장하는 말라기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 이야기 외에는 소선지서를 낯설고 어렵게 여기곤 한다.

저자는 12소선지서의 말씀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12소선지서를 3부로 나누어 다루었다. 1부 ‘회개로 부르시는 하나님’(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에서는 ‘죄 가운데서도 우리를 기다리시는 사랑’을, 2부 ‘정의와 회복을 이루시는 하나님’(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에서는 ‘삶과 예배의 일치’를 요청하며, 3부 ‘기쁨과 새 영을 주시는 하나님’(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에서는 ‘절망 속에 피어나는 회복의 약속’을 보여준다.

저자의 풍부한 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12소선지서의 메시지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이 책은 단순한 성경 해설서가 아니라 예화와 간증을 곁들여 말씀을 삶 속에서 살아내도록 이끌어 준다. 평소 잊고 지내던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 깨닫게 하며, 절망 가운데에도 믿음으로 살게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12소선지서의 메시지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우리가 절망 중에도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이끈다.

기존의 소선지서 주석이나 학문적 연구서는 신학적 깊이는 있으나 설교 현장에서 바로 사용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 책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는 학문적 정밀설을 해치지 않으면서 설교 현장의 언어로 풀어내어 설교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예화와 간증, 현대적 사례를 곁들여 성도들의 삶에 직결되도록 한 점은 다른 해설서와 구별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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