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목회계획’ 담임 세미나
“부모-자녀 주일 동반성수 늘고
3040부부 교구 참여율도 상승”
정찬 위원장 “교회-가정 협력을”

총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정찬 목사)는 지난 10월 20-21일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신년 목회계획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를 열고 다음세대 신앙계승을 위한 목회전략을 공유했다.

‘2026 목회 포커스, 3040세대를 주목하라!’는 주제롤 열린 이번 세미나는 10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했으며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를 위한 맞춤형 목회사역과 가정예배 등 효과적인 신앙계승의 방안이 제시됐다.

‘신앙 계승을 위한 가정목회1’을 강의한 신승범 교수(서울신대)는 “신앙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회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교역자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 △의례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관객 중심에서 참여 중심으로 △주일 중심에서 일상 중심으로의 신앙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다.

신 교수는 “2,000년 이후 가정 신앙교육 관련 연구가 현장으로서의 가정 회복, 신앙교육을 위한 가정과 교회의 연계, 교회·가정·학교를 하나로 묶는 기독교 생태계 회복 등으로 흐르고 있다”며 신앙교육의 주요 현장으로 가정을 강조하는 연구 및 사역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렸다.

‘신앙 계승을 위한 가정목회2’를 강의한 강윤호 목사(예장통합 반포교회)는 전형적인 ‘중년 교회’의 위기를 맞은 반포교회에 2016년 부임해 기존 지역별 구역을 ‘자녀 연령별 교구’로 바꿔 교회의 체질 개선을 이룬 사례를 발표했다. 

강 목사는 “신앙 전수의 책임을 교회 전체의 관심사로 만들었더니 부모와 자녀세대 주일 성수 비율이 동반 상승했고 30-40대 부부 교구 참여율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며 자녀 연령별 교구개혁과 함께 새학기 부모기도회 및 간담회, 부모세대 다짐서, 여름캠프 부모기도회 및 부모교육, 온가족기도회, 가정연계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삶을 잘 이해해 이들을 위한 맞춤목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세대, 가정 그리고 교회: 세대에 대한 이해와 사역 방안’을 발표한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3040세대가 직장에서의 불안한 위치와 과중한 업무, 가정에서의 육아 및 가사의 부담으로 교회 활동에 소극적이 되어 자칫 신앙이 침체기로 접어들 위험이 있다”며 이들의 위기가 곧 신앙계승의 실패와 교회학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교수는 “젊은 세대는 무조건 순종하기보다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이것이 교회 운영에도 반영되기를 바라는 경향이 강하다. 교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여 의사결정을 하고 교회가 현대 사회에서 적실성을 갖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이번 세미나에서 ‘3040 세대를 위한 눈높이 목회설계’를 위 교회별 사례로 소개했다.

이성준 목사(수정교회)는 성도들의 다양한 욕구와 재능을 키우는 ‘수정문화교실’을, 민정식 목사(광명중앙교회)는 전도지향적인 예배와 전도 및 구역모임·여름캠프를, 도강록 목사(퇴계원교회)는 가족 친화적인 ‘3040 맞춤 블레싱 전도축제’를, 임형수 목사(예산교회)는 소형교회 및 미자립교회를 위한 3040 부모·자녀 연결 사역을 차례로 공개했다.

새로 제작된 가정예배서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화목한 가정예배』(사랑마루)에 대한 특징과 활용법도 소개됐다.

가정예배서 기초연구를 담당한 김민철 목사(언덕교회)는 “가정예배서로 성경의 중요 개념을 매주 하나씩 총 52개를 배울 수 있으며 자녀의 눈높이를 고려한 말씀이해와 활동, 온라인과 오프라인 자원 활용, 가정예배 정착과 자녀를 예배자로 세우도록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준비하는 2026 목회’를 발표한 교육위원장 정찬 목사는 세미나를 마무리하면서 교회와 가정이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협력자, 동반자가 되어 함께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세미나 전 개회예배는 교육위원장 정찬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안보욱 장로의 기도, 총회장 안성우 목사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