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헌, 말라위서 의료 선교
채법관, 말련 60개 교회 개척
연세대학교는 지난 10월 13일 루스채플에서 제25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을 열고,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의료선교에 헌신한 강지헌 선교사와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에서 지역개발 선교를 펼친 채법관 선교사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강지헌 선교사는 1996년부터 우크라이나와 몽골을 거쳐 2015년부터 말라위에서 사역하며, 현지 국립치과대학과 협력해 실습병원과 인턴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난민촌·교도소·고아원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 진료봉사를 이어가며, ‘치소모 아동센터’를 통해 빈곤 아동의 교육과 급식을 지원하는 통합적 선교를 이어왔다.
채법관 선교사는 1999년부터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에서 60여 교회를 개척하고, 20만 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주노동자 자녀를 위한 교육시설과 지역경제 자립을 위한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해, 복음과 사회개발을 결합한 선교 모델을 세웠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파송 선교사로, 이슬람권에서의 장기적 자립선교 사례로 평가받는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언더우드 선교사의 헌신은 연세대의 정신적 토대이며, 오늘의 수상자들은 그 정신을 세계 각지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고(故) 제경오 회장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우리 교단에서는 윤원로(2016), 최조영(2024) 선교사가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