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온누리교회와 ‘온마을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
교회와 NGO가 함께 현장 중심의 종합복지지원 체계 구축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온누리교회와 함께 지난 10월 2일 한국교회 지역돌봄 모델 ‘온마을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온누리교회와 함께 지난 10월 2일 한국교회 지역돌봄 모델 ‘온마을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와 함께 지난 10월 2일 한국교회 지역돌봄 모델 ‘온마을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마을프로젝트’는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보호대상아동, 자립준비청년, 위기 청소년,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종합 돌봄 모델이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허브로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 현장 중심의 복지지원 체계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청년에게 가정 경험과 사회적 지지망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과 자립을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보호대상 아동과 자립준비청년, 위기 청소년 등을 위한 돌봄과 자립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온누리울타리’를 통한 보호대상아동·자립준비청년 멘토링 및 가정 체험 △‘제이홈’을 통한 위탁가정 지원과 정기 모임 운영 및 가정위탁 활성화 지원 △‘위키코리아’를 통한 위기 아동 및 청년 반찬 지원과 신앙 공동체 운영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대책은 사업 총괄 및 지원을 담당하고, 온누리교회는 사역팀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돌봄 사역을 전개한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1년간 약 1억 원 규모로 온마을프로젝트가 운영되며, 온누리교회 성도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울타리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재훈 목사는 “원가정에서 분리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가정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이며 “가정에서 분리된 상처로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온전히 회복되는 길은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성도들의 가정과 성도들이 모인 교회 공동체 안에 있다”고 말했다.

최창남 회장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던 보호대상아동 3,500명 가운데 매년 약 2,000명 이상이 퇴소하지만, 다수 청년들이 주거 불안과 고립으로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온마을프로젝트가 이들에게 든든한 자립의 기반이 되고, 온누리교회와 함께 가정위탁을 활성화해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을 비롯해 이재훈 온누리교회 위임목사,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본부 방찬종 장로, 제이홈의 강은수 목사, 온누리울타리의 신기섭 목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기아대책은 온마을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교회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공동체로 회복되고 성도들이 일상에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도록 돕고자 한다. 더불어 교회와 지역사회의 연대를 강화해 사각지대의 위기 아동·가정·이웃에게 통합적 돌봄과 희망을 확산하며, 교회의 선교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회복되는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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