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모 목사 등 32명 성지순례
로마-그리스-튀르키예서 은혜

바울교회(신현모 목사)는 지난 9월 15-26일 10박 12일 일정으로 로마와 그리스, 튀르키예 일대에서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신현모 목사와 교인 31명 등 총 32명이 참여해 과거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함께 걸었다. 

성서학자 김진산 박사가 가이드로 나서 성경속 배경에 대한 지리와 역사, 문화, 언어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고, 특히 성지가 과거의 흔적이 아닌 오늘날 내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는 말씀의 현장임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먼저 순례단은 로마에서 바티칸 박물관, 바울 대성당, 콜로세움, 바울의 순교지 세분수 수도원, 카타콤베 등을 방문했다. 순례단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며 겪었던 고난과 순교를 기억하며, 믿음을 지킨 삶의 가치와 영광을 묵상했고 특히 바울의 유해가 안치된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는 복음 전파의 사명이 국경과 시대를 넘어 확장되어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어 그리스에서는 아크로폴리스 유적지와 아레오바고 언덕, 고린도 지역, 빌립보 유적지와 루디아 기념교회 등을 방문했다. 또한 드로아와 앗소 등을 순례하며, 바울의 1-3차 전도 여행이 실제 역사 속에 이루어진 사건임을 직접 확인했다. 순례단은 바울이 홀로 걸었던 복음의 길 현장에서 묵묵히 걸어보는 일을 직접 재현해 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튀르키예에서는 에베소 유적지와 소아시아 7개 교회 중 버가모,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교회를 탐방했다. 또한 비시디아와 안디옥, 갑바도기아 지역을 순례하며 초대교회가 남긴 복음의 흔적을 더듬으면서 바울의 삶처럼 신앙의 길에서 헌신하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야 함을 배웠다.

순례길에 함께 했던 교인들은 복음의 열정을 품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단순히 행사가 아니라, 바울교회와 성결교회의 정체성과 비전을 재확인하는 영적 여정이었다는 고백이 나왔다. 

신현모 목사는 “바울의 길은 성결교회의 길과 맞닿아 있다. 순교의 영성, 선교적 교회, 공동체적 영성을 함께 회복할 때 성결교단이 한국교회와 세계 속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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