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접경지서 복음통일 기도

북한선교위원회 부설 통일선교훈련원(원장 유병욱 목사)이 지난 9월 22~23일 훈련생과 수료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하여 파주, 연천 민통선 접경지역을 따라가는 DMZ 비전트립을 진행했다.  

비전트립 참가자들은 첫 일정으로 6.25한국전쟁 당시 파주 설마리 일대에서 중국군과 격전을 벌인 영국군 글로스터셔연대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했다. 

이후 임진각 내에 있는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방문해 성결교단에서 전쟁 중 믿음을 지키다가 납북되어 순교한 김유연, 박현명, 이건 목사 등의 발자취와 사역 내용을 살펴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민통선 내에서 1박을 하면서 저녁집회를 통해 북한선교의 비전과 구체적인 준비를 위한 결단의 시간을 가졌으며, 온라인 과정으로 진행되는 훈련에서 부족했던 현장 만남과 교제의 시간을 갖고, 북한선교를 위한 동역자로 헌신을 다짐했다. 

둘째 날에는 민통선 해마루촌 근처에 위치한 이장포교회 터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이장포교회가 조선시대 백사겸 선비의 회개와 믿음으로 개성과 경기지역 교회의 부흥의 마중물 역할을 한 교회임을 듣고, 분단 전 북한에 있었던 교회가 다시 재건될 수 있도록, 복음통일에 날에 남북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번 비전트립에 참여한 반진윤 권사(은평교회)는 “분단의 현실을 더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장소들을 방문한 것 같다”며 “한반도와 복음통일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고 통일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계심을 믿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전체 진행을 맡은 정철홍 행정처장(유엘인교회)은 “훈련생들과 함께하는 DMZ 비전트립은, ‘너, 나, 우리’를 공감하는 시간이었다”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되어, 북녘의 영혼과 복음통일의 비전을 함께 나누면서 우리 모두의 소명과 사명을 다시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선위 통일선교훈련원은 북한선교사명자를 세우고, 훈련하여 다가올 복음통일과 북한교회재건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입문과정(9주), 심화과정(12주), 전문과정(12주)이 진행되며 전체 수료식은 오는 10월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북한선교포럼’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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