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제일-섬기는교회 봉헌식
150명 수용 훈련 공간 확보
한국-미주교회 협력의 상징
세계선교 장기 거점 마련돼
“오늘의 증축 봉헌이 세계 선교의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가시적 건축은 한 단락 마쳤지만 봉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헌신의 시작입니다.”
애틀랜타 성결세계선교센터 건립에 의기투합했던 김종웅 목사(부평제일교회 원로)와 안선홍 목사(섬기는교회)가 지난 9월 20일 선교센터 증축 봉헌 감사예배에서 이 같은 봉헌사를 올렸다.
성결세계선교센터는 2022년 부평제일교회(류래신 목사)와 애틀랜타 섬기는교회(안선홍 목사)가 세계 선교의 거점을 위해 마련한 시설로, 이번에 선교사 거주와 훈련을 위한 전용 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증축되었다.
2층 규모로 증축된 건물은 기존 센터와 연결돼, 예비 선교사 기초 훈련, 경력 선교사 재교육, 평신도 사역자 실천 훈련, 교단 목회자 및 선교사 자녀 재충전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총 6,000스퀘어피트(약 557㎡) 규모이며, 1층에 예배 및 강의 공간, 2층에 4개의 객실을 갖춰 안식년이나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의 숙소로도 제공된다. 기존 센터와 합하면 총 11개의 객실과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날 감격적인 봉헌예배는 한국과 미주 총회장과 해외선교위원장을 비롯해 양 교단 관계자, 섬기는교회 성도, 지역 목회자 등 4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이날 한국 총회장 안성우 목사는 ‘엘리사의 선교센터’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은 성결교회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라며, “선교는 사람과 말씀, 그리고 바른 물질의 헌신이 함께할 때 재생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교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들의 눈물과 헌신이 모여 복음을 위해 쓰임받는 장소”라며 “이곳이 선교사들의 쉼과 재충전, 재생산의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김종웅 원로목사(부평제일교회)는 봉헌사에서 “힘에 겹도록 선교에 동역해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선교관을 ‘섬기는하우스’와 ‘부평하우스’로 명명하고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밝혔다. 안선홍 목사(섬기는교회)도 “진정한 건축은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주님 발 앞에 붙어 드리는 향유처럼 300 데나리온(첫 봉헌 때 드린 300만 불)의 헌신이 300명의 선교사를 세우는 기름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새로운 선교 비전의 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현장에서 안성우 한국 총회장과 김종호 미주 총회장이 김종웅 목사와 안선홍 목사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하며 두 교회의 협력과 헌신을 치하했다.
이번 증축 봉헌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한국과 미주 교회의 협력으로 세계 선교를 위한 장기적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성결세계선교센터는 앞으로 선교사 재교육과 훈련, 파송의 중심지로서 성결교회 선교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교센터 증축으로 선교사 훈련과 양성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미주 선교사훈련원은 올해 6월 1기 수료생 10명을 배출했으며, 9월부터는 이곳 선교센터에서 대만·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역 중인 경력 선교사와 신입 훈련생 6명이 합숙하며 현장교육을 받고 있다. 9월 15일 신입 오리엔테이션, 22일 정규 훈련 과정 개강 등 일정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향후 쿠바·대만·말레이시아 등으로 파송될 예정이다.
봉헌예배에는 총회장 외에도 김형배 해외선교위원장, 최봉수 해선위 실행위원, 송재흥 선교국장, 송우진 사무국장 등이 한국 측에서 참석했다. 미주 측에서는 안충기 부총회장, 김시온 총무, 김종민 서기, 박재홍 선교국장, 최낙신 전 총회장, 허정기 선교사훈련원장, 김창수 원감, 노세영 전 서울신대 총장과 동남지방회장 이경원 목사 등 목회자들이 자리했다.
예배에서는 미주 부총회장 안충기 목사가 기도했으며, 선교사훈련원장 허정기 목사가 축도했다. 또 어린이합창단과 카리스찬양대의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