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교회서 기념비 등 기공식
“일제 신사참배 강요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은 정신 본받으며
후대가 믿음의 유산 이어가야”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성찬용 목사)는 지난 9월 9일 철원교회(이정규 목사)에서 일제 치하에서 순교한 박봉진 목사 기념사업 기공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예배는 기념관 및 기념비 건립, 엘리베이터, 영상·음향 장비 시공 업체 선정을 마친 후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예배는 성찬용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으며, 서기 김병태 장로의 기도, 역사편찬위원 박정수 목사가 ‘죽기까지 충성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 앞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킨 박 목사의 순교 신앙을 본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강원서지방 70주년 특별위원회 유병길 장로가 축사를 전하고, 이정규 목사의 사업 개요 보고, 역사편찬위원 조경화 장로가 순교자 박봉진 목사의 약력 소개 후 정찬선 목사(부평신촌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기념사업 시공과 관련해 기념관·기념비 공사는 ㈜디엔지예와가, 엘리베이터 설치는 제일리프트, 영상 및 음향 장비는 에이치티가 각각 맡는다. 공사는 순차적으로 진행돼 내년 4월 봉헌예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찬용 목사는 “순교자의 피 위에 세워진 신앙의 뿌리를 다시금 기억하고, 후대가 믿음의 유산을 잇도록 기념관 건립을 진행한다”며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 속에 은혜롭게 완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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