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끌어 가는 4차 산업혁명
‘하나님 체험’ 본질 돌아갈 기회”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진상화 장로, 원장 이봉열 장로)은 지난 9월 4일 총회본부에서 이길용 교수(서울신대 신학전문대학원·사진) 초청 목요강좌를 열고 영성을 증진했다.
지난주 첫 강의에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회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이길용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닌, 사회 전반과 인간의 가치관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교회는 세상의 변화에 응답하며 하늘과 세상을 잇는 존재로서 이 시대적 변화에 대한 성찰과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했다.
이 교수는 1, 2, 3차 산업혁명의 발자취와 특징을 차례로 설명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증기기관의 등장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대도시 형성과 대중문화의 탄생을 가져왔고 전기 동력이 가져온 2차 산업혁명은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면서 개인의 몸을 ‘표준’에 맞추는 시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개발을 통한 수평적 3차 산업혁명, 정보화 시대의 개막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하며 빅데이터를 축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초연결’ ‘극단적 개인화’ ‘탈이성중심주의’로 정리하고 “가장 큰 변화는 AI(인공지능)가 인간의 ‘뇌’를 대체해 데이터를 분석, 정리, 계산하는 일을 AI가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교회는 기존의 설교 중심 예배에서 예전이 강화된 예배로 나아가야 한다”며 “교리 암기 중심에서 체험, 고백, 낭송 등 몸의 참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고 인격적 교제가 가능한 소그룹 활동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예배와 교육, 교제의 모든 영역에서 ‘온몸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전인적 신앙으로 방향을 전환할 때, 교회는 세상에 따뜻한 영적 안식처와 대안 공동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