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대표회장, 한·일 젊은이 선교 동역 비전 강조
JEA, “한국교회 배우며 일본교회 부흥 기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9월 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복음동맹(이하 JEA) 본부에서 양국 교회의 복음적 신앙과 상호 신뢰를 토대로 선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복음적 신앙의 전통에 기반을 둔 평등한 입장에서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복음 전파라는 공동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성경적 신앙의 본질을 훼손하거나 왜곡하는 이단적 사상, 운동, 단체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신학적 검토를 통해 이단 및 사이비 단체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며, 필요에 따라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양국의 선교사 훈련 및 파송 등 공동으로 선교 전략을 모색하며, 서로의 역사와 제도, 정체성 및 운영 방식에 대해 상호 존중하며, 성실한 협력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교총의 이번 일본복음동맹과의 협약은 한국교회 140주년 기념을 맞이해 한교총이 개최한 기념예배에 JEA 측의 축하 메시지와 광복 80주년 기념예배 초청 등을 통해 양 기관이 갖고 있는 복음적 기초를 확인하면서 진행됐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우리가 믿고 아는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국경이 없다. 인종이나 민족에 차별이 없다”며 “십자가의 구속을 믿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렇기에 한국교회와 일본 교회는 형제이고,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때로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쟁을 하기도 했다”며 “한국교회와 일본 교회가 바라는 바는 양국이 평화롭게 지내며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이 일을 이루는 단 하나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고 복음 안에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곳, 하나님이 없는 나라에 함께 복음을 전하고, 함께 교회를 세우는 우리의 꿈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음동맹 이사오 이사장은 8월 13일 광복 80주년 기념예배 참석과 JEA의 전후 80주년 기념선언을 소개하며 “복음을 기반으로 양국 교회가 선교적으로 협력하여 복음 전도에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특히 일본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교회를 배우고 협력하면서 일본교회가 더욱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교총에서 김종혁 대표회장(예장합동 총회장)과 박병선 공동대표회장(예장합신 총회장), 정태진 상임회장(예장고신 총회장), 이상규 상임회장(예장개혁 총회장)이 참석했으며, JEA에서는 이사오 미즈구치 이사장과 토시노리 이시다 직전 이사장, 타카이토 이와가미 총주사, 신임 캄베 총주사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