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회장단 16명 간담회
신상범 목사 새 회장 선출
유지재단 소송 등도 논의
전 총회장단(회장 신상범 목사) 간담회가 지난 8월 22일 용산역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상범 목사를 비롯해 16명이 참석했으며, 총회 현안에 대해 보고 받고 교단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신상범 목사는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세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교회가 신앙 전수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리 교단도 다음세대가 신앙을 계승할 수 있도록 제도적·영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목사는 그동안 회장으로 수고한 여성삼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회의에서는 총회본부 사무국장 송우진 목사가 전도박람회와 유지재단 소송 등 교단의 주요 사역과 현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유신진화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 한기채 목사는 “유신진화론은 우리 교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신학적 입장”이라며, “그러나 개별 인물을 타겟팅하기보다는 교단 전체가 총회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지재단과 더사랑교회 소송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유지재단 전 이사장 류정호 목사는 “더사랑교회가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소송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고, 해당 금액에 대한 이자 없이 유지재단이 2억원과 변호사비 90%를 부담하는 선에서 사태가 마무리되었다”며, “교단의 명예와 재정 손실을 최소화한 채 사태를 정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현모 목사는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을 초기에 수용했더라면 사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된 대응이 결국 교단의 명예 실추와 재정적 손실, 교회 성도들의 상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회장단 총무 류정호 목사의 경과보고 후 ‘나라와 민족’, ‘교단 및 총회본부’, ‘서울신대를 위한 기도회’가 이어졌다. 이날 식사는 고 박태희 목사의 장남 박찬우 교수(서울신대)가 대접했다. 박 교수는 “아버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전 총회장님들을 모시고 이렇게 식사를 준비했다”며,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