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목사, 사도행전적 영성의 목양교회 전환 선언
공로패·근속상 시상…헌금은 부교역자 사택 리모델링
“방배교회는 변함없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님의 온전한 제자로 세워 깨어있는 영향력을 가진 평신도들을 일으킬 것입니다.”
서울강남지방 방배교회(정진호 목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8월 31일 기념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원형인 사도행전교회의 영성을 따르는 목양교회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날 방배교회는 반세기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며, 새로운 사명 앞에 헌신을 고백했다. 아버지 신두휴 원로장로에 이어 대를 이어 교회를 섬기고 있는 신원우 장로는 대표기도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방배교회가 지역과 민족, 열방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교회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강단에 선 정진호 목사는 ‘이제부터 넘어 갑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지난 50년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의 50년은 새로운 도약과 성숙의 시간으로 채워질 것임을 선포했다.
정진호 목사는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는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곳이 없지만, 교회는 다르다. 교회는 변하지 않는 영원을 사모하는 곳”이라며 “가장 부유한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온 세상 주인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50년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반드시 도약하고, 부흥할 것”이라며 “예배 중심의 교회가 되어 예배자들을 세우고, 다음세대들을 느헤미야 같이 기도하는 리더십을 가진 용사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나눴다.
박충석 원로목사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며 “앞으로도 10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하나님이 동행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희년의 기쁨은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았다. 성도들은 점심식사부터 떡, 기념 케이크, 꽃, 특송을 준비해 더욱 깊은 감사와 감격이 넘쳤다. 특히 오랜 기도 가운데 품어온 태신자들과 지인·가족, 방배본동 동장의 방문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또 사임하는 교역자에게 감사와 송별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 부임한 교역자들에게는 격려를 전하며 이들을 통해 교회의 부흥을 기대했다.
이어 박충석 원로목사와 신두휴 김춘식 여상식 원로장로, 나윤철 고중영 명예장로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지난 세월의 헌신을 기렸다. 또한 40년·20년간 신앙의 길을 걸어온 성도들에게 근속상을 수여했고, 이날 드려진 헌금은 부교역자 사택 리모델링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방배교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를 섬기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9월부터 ‘가르치든지, 배우든지’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2기 제자훈련과 함께 마가의 다락방 기도행진을 통해 기도와 말씀 사역에 힘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