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선교회, 필리핀 단기선교
인앤아웃(IN & OUT) 선교회가 지난 8월 3~9일 두 번째 필리핀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인앤아웃 선교회는 지난해 서울북지방 큰나무교회(이성일 목사), 한소망교회(이승준 목사), 혜화교회(정진우 목사) 3개 교회가 함께 만든 선교사역 공동체다.
이번 단기선교에는 3개 교회의 목회자와 사모, 장로·권사·집사, 청년과 학생 등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7개월 전부터 단기선교 훈련모임을 가졌으며 떠나기 한 달 전부터는 순번을 정해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면서 금식 헌금을 모아 현지 교회의 아이들에게 나눠줄 간식을 마련하기도 했다.
선교회는 단기선교 기간 안티폴로시에 있는 사마나교회, 사마카타교회, 실로암교회, 빅토리교회, 주님의교회를 찾아 예배, 무언극, 복음팔찌 나눔, 가족사진 촬영, 전통놀이, 달란트 잔치 등의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선교회는 매일 아침 경건회로 기도와 찬양을 통해 영적으로 무장하고 저녁에는 사역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단기선교는 서울북지방회 임원들과 지방회 목회자, 지인들의 재정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기선교에 참여한 유희용 사모(큰나무교회)는 “한국에서는 거의 쓰지 않아 버려지는 물건들을 가져가 달란트 잔치를 하는데 너무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풍요 속에서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선교회는 현지에서 사역을 진행하면서 치열한 영적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현지의 뜨거운 햇빛과 찜통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장로 한 명이 실신하여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유희용 사모는 독이 있는 개미에게 쏘여 발 한쪽이 마비되었고 대부분의 대원들이 장염 증세를 겪어 큰 고생을 했다. 무대가 협소한 곳에서 무언극을 하다가 서로의 발에 걸려 넘어질 뻔한 일들도 있었다.
이성일 목사는 “이번 단기선교는 우리가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였음을 고백한다”며 “선교를 가기 위해 자신의 유익을 내려놓고 기도로 준비하며 결단했던 대원들이 삶의 자리에서 계속 복음을 전하며 사랑으로 행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앤아웃 선교회는 내년에 찾아가는 선교 대신 초청하는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선교사를 도와 교회를 세워나가고 전도하며 협력하는 사마나 교회의 신실한 청년 중 몇 명을 초청하여 격려하고 위로하며 큰 비전을 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