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국 어린이에게 전달
그동안 2400만명 주님 영접

OCC선물상자를 받은 페루 어린이. (사진=사마리안퍼스 한국지부 제공)
OCC선물상자를 받은 페루 어린이. (사진=사마리안퍼스 한국지부 제공)

사마리안퍼스 한국지부가 지난 8월 1일부터 2025년 OCC선물상자 사역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국제 구호 단체 사마리안퍼스는 1970년,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자신을 바치던 밥 피어스에 의해 설립됐다. 1978년 밥 피어스가 세상을 떠난 뒤 프랭클린 그래함이 회장 겸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프랭크린 그래함은 아버지 빌리 그래함에게 이어받은 복음의 열정과 선교지에서 경험한 생생한 현실을 바탕으로 사마리안퍼스 사역을 더 확장해 가고 있다. 사마리안퍼스의 사명은 ‘모든 일을 통해 예수님을 전하는 것’으로 전 세계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OCC선물상자 사역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으로 선물 상자를 받은 어린이들은 복음을 듣고 제자 양육 과정에 초대되어 하나님을 알아가며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게 된다.

‘OCC’는 ‘Operation Christmas Child’의 약자로 ‘크리스마스 어린이 선물 대작전’이다. 이 사역은 199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보스니아 어린이들에게 신발 상자에 선물을 채워 보낸 일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170개국 이상의 2억 3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 상자를 전달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중 4,6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제자 양육 과정에 참여했으며, 2,400만 명의 어린이가 예수님을 영접했다. 제자 양육 과정을 마친 어린이들은 가족과 이웃, 지역 사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복음의 씨앗이 되고 있다.

OCC선물상자를 받은 가나 어린이들. (사진=사마리안퍼스 제공)
OCC선물상자를 받은 가나 어린이들. (사진=사마리안퍼스 제공)

단순한 나눔 넘어, 복음 전파와 제자화까지
OCC선물상자 사역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자가 직접 기도하며 준비한 하나의 선물 상자가 한 명의 어린이에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선물 상자를 받을 어린이의 성별과 나이(2-14세)를 선택하여 선물을 준비하면, 선택한 대상의 어린이에게 상자가 전해진다. 선물 상자에는 학용품,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등 어린이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담을 수 있으며, 직접 쓴 손 편지와 사진을 넣어 따뜻한 마음도 전할 수 있다.

선물 상자가 어린이들에게 전해지는 현장은 더욱 뜨겁다. 사마리안퍼스와 협력하고 있는 전 세계 사역자들은 교회에서 전도 집회를 열어서 지역 어린이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선물 상자를 나누어 주며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제자 양육 과정에 초대하여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돕는다. 제자 양육 과정은 복음 알아가기, 복음 안에서 성장하기, 복음 전하기의 12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자 양육을 마친 어린이들은 수료증과 함께 신약성경을 선물로 받는다.

OCC선물상자 프로세싱 센터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사진=사마리안퍼스 제공)
OCC선물상자 프로세싱 센터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사진=사마리안퍼스 제공)

OCC선물상자 사역은 교회의 온 성도가 함께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교회학교, 청년부, 장년부 등 모든 부서가 함께 OCC선물상자를 준비하며 세대 간 연합을 이루는 사역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선교와 나눔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귀한 교육의 장을 열 수 있다. 또한 선물 상자를 받을 어린이들과 제자 양육 과정을 위한 기도 모임을 세울 수 있으며, OCC선물상자를 통해 전 세계 교회의 전도 집회와 개척 사역을 실질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구촌 복음화에 함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드롭센터’라는 선물 상자 수거 거점 역할을 하며, 준비한 선물 상자를 교회로 가지고 오는 지역 사람들과 소통하며 교회 사역을 확장하는 데 긍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회 혹은 단체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OCC선물상자 사역에 함께할 수 있다. 사마리안퍼스의 기도 파트너가 되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역을 홍보하는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

또 OCC선물상자와 관련된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할 수 있다. 각 참여자가 만든 선물 상자는 연말에 프로세싱 센터에 모이게 되는데, 이곳에서 봉사자들이 선물 상자 안에 어린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물건이 있는지 검수하고 해외까지 상자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찢어지거나 상한 상자를 보수한다.

커넥트 리더십 팀으로 OCC선물상자의 전체적인 사역을 인도할 수 있다. 커넥트 리더십 팀은 거주하는 지역에서 OCC선물상자 사역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지회 총무로 지역 내의 리더가 되어서 OCC사역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이끌 수 있으며, 교회 협력팀으로 지역 내 교회와 관계를 구축하며 교회들이 OCC선물상자를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또한 물류팀으로 선물 상자 수집을 도울 수 있으며, 지역 사회 협력팀으로 각 지역의 공동체, 기업, 시민 단체, 학교, 학생 등이 OCC선물상자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활동할 수 있다.

한편, OCC선물상자 신청은 사마리안퍼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준비한 선물 상자는 수집 기간인 11월 17일부터 24일 사이에 가까운 드롭센터에 직접 전달하거나 택배를 이용해 사마리안퍼스 물류센터로 보내면 된다. 한국에서 모인 선물 상자는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에 전달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00개국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OCC선물상자 프로세싱 센터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사진=사마리안퍼스 제공)
OCC선물상자 프로세싱 센터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사진=사마리안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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