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교회 32명 몽골 단기선교
교회 고쳐주고 성경학교 열고
‘양을 안은 예수님’ 벽화 그려줘
이미용-의료봉사도 박수 갈채
이수교회(박정수 목사)는 지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에 위치한 참빛교회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사랑의 흔적을 몽골에 새기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선교에는 민창기 부목사와 정소영 전도사, 장로·권사·청년 등 총 32명이 참여해 세대와 은사를 뛰어넘는 다양한 봉사와 선교활동을 벌였다.
특히 김양홍 장로를 비롯한 시무장로 6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75세 이재석 안수집사와 68세 김윤철 장로는 예초기를 메고 풀베기 사역을 묵묵히 감당하며 섬김의 본을 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
선교팀은 현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경학교를 열고, 한국어 교실을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수했다. 체육대회에서는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뛰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체험했고, 김혜영 권사와 청년들은 참빛교회 입구에 ‘예수님이 양을 안고 있는 벽화’를 그려 복음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했다.
또 신성민 장로와 김현수 집사는 교육관과 화장실에 전기를 연결하는 사역을 맡아 현지 교회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한국어학당에는 6명이 새롭게 등록해 예배에도 참석하는 등 선교의 열매도 맺었다. 캠프파이어 속 찬양과 기도는 깊은 교제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이미용 봉사팀은 유명 헤어디자이너 김민규 집사를 중심으로 현지 성도와 주민들에게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몽골 미용사들과의 기술 교류도 가져 의미가 있었다. 나주옥 권사를 비롯한 권사들은 매일 아침 선교팀의 식사를 준비하고 건강을 살피며 따뜻한 섬김을 실천했다.
참빛교회 김소연 사모는 이수교회 선교팀을 ‘갈렙과 여호수아팀’이라 명명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양홍 장로는 “몽골 땅에 뼈를 묻고자 헌신하는 이정형 선교사 부부의 사역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선교팀은 이외에도 테를지 국립공원, 수흐바타르 광장, 자이승 기념탑 등을 방문해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고, ‘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의료 선교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이번 선교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았다. 선교 중 “참빛교회 청년들을 한국에 초대해 수련회를 열자”는 의견이 나왔고, 귀국 후 박정수 목사는 “서울강남지방 몽골선교회에서 참빛교회 청년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