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흥 국장, 『단기선교 매뉴얼 7.0』 간담회서 방향성 제시
“현장 리더십은 선교사에게, 교회는 파트너십에 집중해야”
교단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가 최근 출간한 『단기선교 매뉴얼 7.0』을 소개하며, 한국교회 단기선교가 체험 중심을 넘어 전략적·선교적 여정으로 전환돼야 함을 강조했다. 지난 8월 14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송 국장은 35년간의 현장 경험과 선교행정 사역을 토대로 단기선교의 방향성과 실제적 대안을 제시했다.
송 목사는 “많은 교회가 여름마다 단기선교를 떠나지만, 여전히 준비와 훈련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열정은 귀하지만 훈련 없는 열정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선교를 통해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선교적 부르심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현장 선교사에게 리더십을 이양하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통한 사후관리 및 현지 교회와의 지속적 연결 가능성을 제시하며, 단기선교의 새로운 확장성을 언급했다. 또 “단기선교는 현지를 떠나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온 이후부터 진정한 선교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선교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전략적 훈련, 파트너십, 현지 맞춤 사역을 통해 장기선교의 문을 여는 관문이 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디아스포라선교와 역(逆)선교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현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이 자민족을 선교하는 모델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송 목사는 “단기선교는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한국교회가 연합해 리더들을 제대로 훈련시킬 때 전략적 선교 실천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책을 통해 한국교회 단기선교 생태계가 새롭게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