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원 회생 방안 등 심층 논의

제119년차 총회장 자문위원회가 지난 8월 7일 총회본부에서 열려 교단 주요 이슈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총회장 안성우 목사를 비롯해 전 총회장 이정복 목사(증가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 주남석 목사(세한교회 원로) 박현모 목사(대신교회 원로), 전 부총회장 유재수 장로(역촌교회 원로) 성해표 장로(예동교회 원로) 장광래 장로(헤브론교회 원로)가 참석하고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가 배석했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이정복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안성우 총회장의 인사,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의 교단 현황보고, 유재수 장로의 마침기도로 진행됐다.

문창국 총무는 교단 현황보고를 통해 8월 28일 로고스교회에서 열리는 전도박람회, 집중호우 피해, 성경 중심의 교단교재 개발 등을 보고했다.

집중호우 피해 보고와 관련해 안성우 총회장은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면서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우선 피해 교회와 성도를 돕기 원하는 교회와 피해교회를 일대일로 연결하여 지원하고 도움을 받지 못한 교회들은 총회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존폐위기의 성결원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방안도 깊이 있게 논의됐다.

원로들은 교단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되어 기념사업비와 정부 지원 등 총 45억 원을 들여 완공한 성결원을 경영 문제로 충청남도에 기부채납하는 것은 너무 아깝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마지막 방법으로 성결원 운영을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성결교회가 있다면 모든 권한을 위임해서라도 성결원을 살려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안 총회장은 “성결원 재개원과 경영을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교회가 있다면 성결원도 살리고 교단 재산도 지킬 수 있어 더 없이 좋을 것”이라며 “제안해주신 내용대로 성결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더 찾아보고 그 결과에 따라 성결원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안 총회장은 또 교단교육교재와 관련해 “현 BCM 교재의 보급률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지고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성경 스토리 중심의 교재를 새로 개발 중”이라며 “늦어도 제120년차 총회부터는 새 교재가 보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또 자문위원회에서 전국의 주요 선교전략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선교전략기금 조성, 교단 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이날 안 총회장은 교단 화해중재위원으로 유재수 장로와 장광래 장로를 위촉했다.

화재중재위원은 교단 내 분쟁과 갈등 사안이 발생했을 때 갈등 당사자들의 화해와 중재 역할을 맡게 된다.

지금까지 교단 내 소송과 분쟁 사건에서 원로들이 중재자로 나서 해결한 사례가 많아 119년차에서도 그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