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성도인 나도 선교사?

예배당 중심 교회에서 벗어나
삶의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서
교회의 본질 회복하는데 초점

『Re_Vive Church : 리바이브 처치』는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모든 성도의 선교적 전환을 위한 실천적 안내서다. 

‘함께 세워 가는 선교적 교회,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길잡이’라는 부제를 달고, 예배당 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나 삶의 현장 중심의 선교적 전환을 촉구한다. 그래서 목회자가 아닌 모든 성도가 선교사로 살아가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선교적 교회의 흐름을 연구해온 이상훈 박사는 “선교는 특별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일상 속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이상훈 박사는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미성대(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북미 지역 선교적 교회 연합인 미카(MiCA)와 국내 선교적 교회 운동인 프레시무브먼트에서 각각 대표와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선교적 교회 원리와 사역 구조를 설명한 여러 저작을 출간해왔다.

책의 핵심 키워드는 ‘U-Turn’과 ‘Your Turn’. 교회가 다시 사명으로 돌아가는 전환(U-Turn), 그리고 모든 성도가 선교적 삶을 시작할 차례(Your Turn)임을 강조한다. 

이상훈 박사는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거대한 변화가 아니라, 일상 속의 작은 순종과 회복”이라며, “그 작은 순종이 모여 한국 교회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교회론이나 신학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작은 교회’와 ‘평범한 성도’가 어떻게 삶 속에서 교회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친근하고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각 장 말미에는 ‘생각 열기–삶과 연결–함께 고민하기–실천하기’로 이어지는 소그룹 나눔 가이드를 수록해, 개인 묵상은 물론 공동체 학습에도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얼라이프교회의 사례는 이 책이 제시하는 선교적 교회의 대표적 모델이다. 이 교회는 지역의 주축인 30대 기혼 남성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공간이 극장이라는 점에 착안해, 극장처럼 꾸민 예배 공간을 마련했다. 좌석마다 컵홀더가 달려 있고, 사회자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간결한 예배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이 교회의 진가는 ‘라이프 그룹’이라 불리는 수백 개의 소그룹에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실천에서 드러난다. 설교 내용을 토대로 매주 일상에서 실천할 항목을 정하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배운 대로 사는 교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훈 박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단순한 사역의 진부함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 자체가 더 이상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현실에서 찾는다. 그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로마제국의 비주류 사회적 약자였지만, 말씀대로 산 삶 자체가 제국의 종교를 바꾸는 마중물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성도 한 사람의 존재 그 자체가 메시지이며, 곧 선교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대해 김병삼 목사(만나교회)는 “선교적 교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전환의 문을 열어 줄 책”이라고 평가했으며,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도 “모든 성도가 선교사로 살아가는 비전을 실천하도록 돕는 교과서 같은 서적”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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