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와 함께 하는 40일
애통과 탄식 속에 만나는 하나님
전원희 목사(오후다섯시교회)가 최근 예레미야애가 묵상집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고』를 펴냈다.
책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고』는 예레미야애가 1장부터 5장까지를 40일간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일 1-3절씩을 읽고 묵상 및 적용, 개인기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개인기도 후에는 공동기도문으로 묵상하는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각 장이 시작되기 전에는 장의 특징과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 등을 수록해 내용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묵상집이지만 성경 주석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버려진 예루살렘을 향한 통곡과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도움을 호소하는 통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예레미야애가를 읽다보면 하나님의 응답이나 은혜는 더이상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책은 자신의 비참함을 마주하고 자신에게 애통하고 탄식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전한다. 이렇게 예레미야애가 구절을 신학과 시대에 맞춘 관점으로 각각 해석하면서 40일간의 묵상 여정을 돕는다.
저자 전원희 목사는 “40일 묵상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순절이 가장 좋은 묵상의 기간이겠지만 사실 우리에게 고난은 때를 정해놓고 찾아오지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십일 간 애가와 함께 깊은 묵상을 하고 싶다면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우/223쪽/13,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