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디아스포라 다음세대 정체성과 통합의 장 마련
탈북민, 고려인, 재일동포 등 200여명 참여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2025 유니블 청소년 캠프’를 개최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통합과 화해의 비전을 나눴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2025 유니블 청소년 캠프’를 개최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통합과 화해의 비전을 나눴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7월 28-31일 천마산 기도원에서 ‘2025 유니블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

‘유니블’은 ‘하나될 수 있는 마음’을 뜻하며 기아대책은 2023년부터 유니블하트와 함께 이 캠프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탈북민, 고려인, 재일동포, 한국인 등 다양한 민족 디아스포라 배경의 아동·청소년들이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기 정체성과 존재 목적을 새롭게 정립하고 통일 한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서는 최형근 교수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역사 특강, 국가별 전통 놀이 체험 ‘유니블 카니발’, 참가자 장기자랑 ‘콘테스트 유니블 캠프’, 각국을 위한 기도회 등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하나 되는 공동체 경험을 제공했다.

장소영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국내에는 언어, 문화, 제도적 차이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많다”며 “이번 캠프가 이들이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일원임을 인식하고, 화해와 통합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이번 유니블 캠프를 포함해 기대나무스쿨, 장학사업, 긴급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향후에는 이주배경청년 활동가 양성, 축구대회, 포럼 등 당사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단기 지원을 넘어 장기적 변화 모델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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