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청소년부흥특위 콘퍼런스
캐나다-카자흐 청소년들도 몰려
1500명 열기에 본당 후끈

“모든 것을 할 수 있네~, 나의 힘 되신~ 능력의 주로 인해~ Nothing is Impossible!”

성령의 불을 받은 청소년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뛰고 춤추며 하나님을 마음껏 경배했다.

지난 7월 28-30일 전국 청소년 성령 콘퍼런스가 열린 신길교회 대예배실은 1,500여 명의 청소년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찬양과 기도, 함성으로 가득했다. 제주 등 전국은 물론 캐나다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청소년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 집회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들썩이며 뛰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빠른 템포의 찬양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구어졌다. 찬양 반주도 록과 EDM, 힙합, 랩 등 다음세대가 좋아할만한 장르의 음악을 적절히 녹여내어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  

찬양이 시작되자마자 많은 청소년들이 강단 앞으로 쏟아지듯 뛰어나와 발을 구르며 손을 들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찬양과 기도 가운데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고 방언이 터져 나왔다.

‘홀리 파이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뿐 아니라 총회 청소년부흥특별위원회(위원장 정삼열 목사)가 공동주최하고 신길교회와 총회 청소년부(부장 이기철 목사)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총회와 신길교회의 협력으로 콘퍼런스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주강사로 집회를 인도해온 이기용 목사뿐 아니라 총회장 안성우 목사, 김혁 목사(비전교회), 류래신 목사(부평제일교회), 청소년부장 이기철 목사(월광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개회예배에서 ‘강점으로 승부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안성우 총회장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사울이 준 갑옷을 버리고 자신이 가잘 잘 던지는 물맷돌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다”며 “나의 강점을 살리고 삶의 우선순위를 따라 살아가는 지혜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부흥특위 위원장 정삼열 목사는 “이곳에 모인 청소년들이 모두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주강사 이기용 목사는 첫날 저녁 ‘성령을 받으라’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하나님의 꿈을 꾸라’ ‘세상을 정복하라’ 등 3차례 집회를 인도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육신의 부모님도 여러분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주시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아들을 내어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를 용서하셨다”면서 청소년들이 모두 하나님을 만나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할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죄는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과녁을 벗어나는 것과 같다”며 “우리의 마음대로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복을 받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과 3년을 동행하며 훈련을 받았던 제자들도 예수님이 붙잡히시자 다 도망을 가고 수제자 베드로조차 예수님을 3번 부인하는 큰 죄를 범했다”며 “하지만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자 위대한 사도의 길을 가게 된다. 우리도 성령을 받으면 변화되어 위대한 인물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새벽 ‘높이 나는 새는 잡을 수 없다’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혁 목사는 “날개짓을 하지 않는 닭은 우리가 좋아하는 치킨이 되지만 끊임없이 날개짓을 하며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잡을 수 없다”며 “비전과 말씀을 붙잡고 하늘을 높이 나는 독수리 같은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 오후에는 교회별 장기자랑 대회인 ‘WHE 갓 탤런트’가 열려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페셜 게스트 ‘이츠미’의 미니콘서트도 진행됐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신길교회 성도들의 자발적인 기도와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 당회원들을 비롯해 300여 명의 남·여전도회, 청년 등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청소년들을 정성껏 섬겼다. 

신길교회는 사흘간 청소년들의 숙식을 책임지고 지하 4층부터 지상 6층까지 교회 전 공간을 활용해 숙소와 샤워실, 의무실, 캠핑존을 마련했다. 숙소에는 각 공간에 텐트 200개를 설치해 청소년들이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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