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회 청년-청소년수련회
“따라다니는 무리 아닌 진정한 제자 돼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지난 7월 28일 서산교회에서 열린 청년학생연합수련회에 참석한 다음세대들은 ‘하나님이 부르실 때 즉각적으로 따르겠다’는 결단을 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일어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찬양이 시작되자 800여 명의 학생과 청년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뛰고 춤을 추면서 찬양을 불렀다.
수련회는 첫날 개회예배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서로 낯설고 날씨도 무더웠지만, 찬양이 시작되자 청소년과 청년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뛰며 찬양했고, 예배당은 마치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서먹함은 찬양과 기도로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열기는 마지막 집회까지 이어졌다.
김형배 목사(서산교회)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주신 은혜를 이미 준비하고 계신다”며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와 말씀으로 갈망하면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개회예배에서 윤성철 목사(CG선교회 대표)는 예수님과의 깊은 만남과 성령의 임재 갈망,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을 강조했다.
윤 목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은 반드시 변화된다”며, 복음이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복음에 쩔린 사람은 배움이 부족해도 강력하게 쓰임받는다”고 말하며, 성령의 불이 신앙의 장애물을 태우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일으킨다고 역설했다.
저녁 집회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찬양과 말씀의 시간이었다. 찬양팀 아가파오가 인도한 찬양에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회가 흔들릴 정도로 뛰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이어 김무열 목사(아가파오 미니스트리 대표)가 강사로 나서 물질적 성공에 매몰된 삶의 허무함을 지적하며, “진정한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만 발견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며, 예수님을 잃는 것이 곧 모든 것을 잃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허다한 무리’와 ‘진정한 제자’의 차이를 설명하며, “교회를 따라다니는 무리가 아닌, 예수님께 붙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진정한 행복은 돈이나 성공이 아닌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에 있다”며, 하나님 앞에서 복음을 위해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말씀 후에는 다시 뜨거운 찬양이 이어졌고, 김 목사가 “회개하며 예수님께 돌아가야 한다”며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사람을 강단으로 초청해 안수 기도를 했다. 강단 위에 무릎 꿇은 청년·청소년들은 눈물로 하나님께 매달렸고, 김형배 목사는 소파르(양각나팔)를 불며 기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렇게 뜨거운 찬양과 기도는 식을 줄 모르고 밤 11시까지 찬양과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둘째 날 오전에는 구경선 작가와 학교기도불씨운동 홍정수 목사가 특강으로 비전을 심어주었다. 수련회 마지막 날, 청소년과 청년들은 죄와 싸우고 믿음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군사로 살 것을 결단했다. 사흘간 오직 예배에만 집중하며, 복음의 능력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수련회에는 총회 청소년부 부장 이기철 목사를 비롯해 이두상 목사(청계열린교회), 김세웅 목사(모암교회), 서울신학대학교 이길용 김성호 교수 등이 방문해 청년·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축복했다.
김형배 목사는 “이번 청년 학생 연합수련회는 단순한 집회를 넘어,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가 복음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으로 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진행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다. 800명 분의 식사 준비와 안내, 간식 제공, 청소 등 성도들의 섬김이 참석자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