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교회 목회자 간담회 가져...교회 자립화 대책 필요
장애인선교주일 지키기, 청인교회와의 상생 모델 모색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7월 17일 일영본부에서 농아인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7월 17일 일영본부에서 농아인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이하 기감)가 장애인 목회자 양성과 농아인교회 자립을 위한 제도적 전환을 모색한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지난 7월 17일 일영본부로 농아인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 선교와 목회자 양성 과정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현범 목사(농아교회연합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장애인 신학생 감소와 목회자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현행 목사 안수 제도가 장애인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준회원 제도와 대학원 과정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장애인선교주일의 실효성 강화와 청인교회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농아인 예배를 위한 통역 중심 목회 방식의 한계와, 청인 대형교회로의 성도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도 공유됐다.

김 감독회장은 “미래 선교 전략 수립과 더불어, 교단 차원의 실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농아교회 네트워크 구성, 선교비 지원 연계, 자립화 지원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간담회 후에는 참석자 전원에게 선교비를 전달하고, 개인 사비로 식사를 대접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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